재미와 힐링이 함께하는 자연 놀이터 ‘무주’

김초희 기자l승인2019.08.07l수정2019.08.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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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되지 않는 청정한 곳에서만 산다는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는 무주는 그만큼 맑고 깨끗한 청정 자연을 자랑한다. 해발 1,000m가 넘는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계곡 따라 흐르는 맑은 물 등이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은 머무는 것 자체로 힐링이 된다. 

▲ 적상사

제대로 ‘숨’ 쉬기! 적상산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적상산(赤裳山)은 고려 말, 최 영 장군의 발길을 유혹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적상산에 오르면 해발 1,034m의 기봉(起峯)인 향로봉을 비롯해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둘로 쪼개진 장도바위에는 최 영 장군의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최 영 장군이 민란(民亂)을 평정하고 개선하던 중 적상산(해발 1,024m)을 붉게 물들인 단풍과 깎아지른 절벽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등산을 하게 됐는데, 정상을 앞두고 집채만 한 바위에 길이 막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에 마음이 상해있던 최 영 장군이 허리에 차고 있던 큰 칼(장도)를 뽑아 힘껏 바위를 내려치자, 그만 그 큰 바위가 둘로 쪼개져 산을 오를 수 있는 넓이의 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바로 그 바위가 장도바위이다.

장도바위를 지나면 적상산성(사적 146호) 서문이 나온다. 현재 적상산성은 많은 곳이 허물어져 소실된 상태이고, 북문지·서문지가 남아 있다.

산성 서문을 통과해 오르면 적상산 정상인 향로봉과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의 적상산본이 숨겨져 있었던 안렴대,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 안국사(安國寺)를 둘러볼 수 있다.

안국사를 지나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약 300년간 보관돼 있던 적상산사고지가 나오고, 바로 앞쪽에는 양수발전소 상부댐, 적상호가 거울처럼 펼쳐져 있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적상산은 걸어서, 또는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는데, 산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단연 두발로 걸어서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적상산 산행은 어느 코스(서창 또는 북창마을)에서 시작하든 참나무와 소나무, 박달나무, 단풍나무가 우거진 숲을 통과하기 때문에 걷거나 쉬기에 좋다.

▲ 머루와인동굴

와인에 빠지다! 머루와인동굴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무주 적상산 중턱 450m에 위치해 있다. 본래 이곳은 무주 수양발전소 건설시 굴착작업용 터널로 사용됐던 곳인데 무주군에서 지난 2007년 임대, 리모델링해 와인동굴로 재탄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리모델링을 거쳐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입구에서면 하트 모양의 아름다운 조명 터널이 설렘을 안긴다.

청정골 무주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형상화한 불빛이 번쩍번쩍 올라가고, 오크통에서 쏟아지는 와인을 받아 마시는 재미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트릭아트존이 새로 생겨 즐거움을 더한다.

곳곳에 있는 다채로운 조형물과 전시물들을 감상하며 깊숙이 동굴 안쪽으로 들어오면 와인시음과 함께 머루와인 족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동굴에서 그윽한 와인향을 음미하며 여름과 작별 인사를 나눠보자.

▲ 용추폭포

한 폭의 그림처럼! 용추폭포

용추폭포(龍湫瀑布)는 우거진 노송 사이 층층 바위 암벽을 타고 용소로 떨어지며 일으키는 물파랑이 장관을 이룬다. 가히 덕유산 칠연계곡 제11경 중 제1경으로 꼽힐만하다.

칠연계곡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명소로 높이 5m의 암벽위에서 떨어져 내린다. 폭포가 떨어지는 곳에는 넓은 소(沼)가 만들어져 있으며, 그 변두리에 층층을 이룬 암석들이 조화를 이룬다.

주변에 용운정(龍雲亭)과 사탄정(沙灘亭)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하는 듯 아름답다. 이곳에서 덕유산 쪽으로 1㎞ 떨어진 곳에는 칠연폭포가 있으며, 이어진 덕유산 트레킹 코스를 따라 계속 걸으면 덕유산의 가장 높은 곳, 향적봉(1614m)에 닿는다.

▲ 향로산 자연휴양림/ 사진, 무주군

재미있는 자연을 만나다! 향로산 자연휴양림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호흡하는 향로산 자연휴양림은 지루하지 않게 자연의 품안에서 놀고, 먹고, 쉴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269ha 규모의 휴양림은 세미나시설과 회의시설을 비롯해 방문자센터, 쉼터, 매점, 인공폭포, 바닥분수, 오토캠핌장을 갖추고 있으며, 산위로 올라가면 동굴집 (가족동)과 통나무집인 숲속나무집이 자리를 잡고 있다.

또 활공장, 모노레일(향로산 정상까지 1.5km왕복), 야외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어 휴양림 내에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향로산 정상은 트레킹 코스를 이용하거나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는데, 정상 정류장에서 내려 50m 정도 더 걸어 오르면 무주 전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멋진 2층 전망대가 나온다.

시원한 바람과 한눈에 탁 트인 전경은 가슴 깊은 곳까지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강물이 마치 원형을 그리듯 신기하게 흐르는 풍경도 일품이다.

▲ 패러글라이딩/ 사진, 무주군

향로산 정상에 있는 활공장은 항공 스포츠 패러글라이딩장으로,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천천히 굽이쳐 흐르는 금강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연중 활공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패러글라이딩 초보자라도 걱정 없다. 한국활공협회 공인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면 일반인도 손쉽게 비행 체험이 가능하다. 


김초희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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