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을 즐기고 싶지만 가는 길이 부담스럽다면 걱정할 것 없다. 영흥대교를 통해 한 시간 남짓이면 쉽게 갈 수 있는 섬, 영흥도가 있다.
선재도에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영흥도는 예전에는 뱃길로 1시간 거리였지만, 2001년 영흥대교가 놓인 후에는 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영흥도는 측도와 더불어 진주알처럼 흐드러지게 위치한 작은 섬들을 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단 한 곳뿐인 소사(서어)나무 숲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섬이다.
900여 평의 수백 년 된 소사나무 숲이 만들어낸 장관은 십리포해수욕장으로 가면 볼 수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괴수목 지역으로 300여 그루의 소사나무가 해변 뒤편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혀주는 정자나무 역할을, 겨울에는 방풍림 역할을 톡톡히 한다.
푸른 하늘 철썩이는 바다, 약 4㎞의 왕모래와 자갈이 섞인 해변, 1㎞의 고운 모래밭과 함께 이 곳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야간에는 인천광역시의 반짝이는 불빛이 더해지면서 한없이 낭만적이다. 간
조 때에는 뻘에서 소라, 고둥,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다.
더욱 짜릿한 즐거움을 원한다면 또 다른 해변인 장경리 해변으로 향해보자. 사륜 바이크를 빌려 타고 섬 곳곳을 누빌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영흥에너지파크에 들러 3D 애니메이션과 야외체험공간을 통해 전기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자연 속 에너지를 직접 느끼는 체험학습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사진, 인천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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