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이 4년 8개월 만에 2일 재개되면서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하늘길이 활짝 열렸다.
제주항공이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을 오늘(2일_부터 주3회(화·목·토)일정으로 신규 취항함에 따라 제주-일본 직항 노선이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이어 후쿠오카까지 4개 지역으로 확대돼 일본 관광객 증가가 기대된다.
현재 제주-일본 직항 노선은 ▲티웨이항공 제주-도쿄(주5회), 제주-오사카(주7회), 제주-나고야(주4회/운휴기간: 7.27~9.1) ▲대한항공 제주-도쿄(주3회), 제주-오사카(주4회) 등이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올해 들어 4월까지 22,234명으로 전년 동기 17,569명 대비 26.6%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증가세에 이어 제주항공이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을 신규 취항하게 돼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항하는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의 관문도시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이은 일본 4대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제주항공의 제주~후쿠오카 노선 운항 스케쥴은 화요일의 경우 후쿠오카에서 낮 12시55분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후 2시35분 도착하며, 제주공항에서 오후 4시35분 출발해 후쿠오카공항에 오후 5시5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목·토요일에는 후쿠오카에서 낮 12시45분에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후 2시35분(목요일)과 2시5분(토요일)에 도착하며, 제주공항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해 후쿠오카공항에 오후 5시30분에 도착한다.
후쿠오카 지역에 제주 매력 적극 홍보
이번 직항 노선이 취항하는 후쿠오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 매력’알리기 위한 마케팅도 진행된다.
제주관광공사 “TV 특집방송, 여행업계 팸투어를 비롯한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통해 직항노선이 안정적으로 운항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후쿠오카 첫 취항에 맞춰 일본 후쿠오카 방송국(FBS)의 유명 방송 프로그램 ‘멘타이와이도(めんたいワイド)’의 제주 특집방송 촬영도 진행된다. 다양한 장르의 생활 정보와 최신 뉴스를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은 1995년 시작돼 현재 큐슈지역 평균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제주 특집방송에서는 후쿠오카 직항노선 취항 소식과 함께 월정리해수욕장, 비치 카페, 동문시장 등 다양한 먹거리와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는 등 여름 휴가철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오는 9일에는 후쿠오카 현지 여행사 10곳(HIS, 요미우리여행 등)을 대상으로 제주 팸투어가 진행된다. 팸투어는 협재해수욕장, 산방산, 용머리해안, 오설록 등을 방문하고, 투명카약 체험과 한라산 소주공장 투어 등의 체험이 진행된다.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를 통해 제주의 매력을 살린 관광 상품이 기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2시 제주국제공항에서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기타 리츠오 주제주일본국총영사,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장만희 제주지방항공청장,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항공사업본부장, 이승규 제주세관장, 신상원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심사과장, 강태홍 ㈜ATS 대표이사, 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상근이사 등의 외빈과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진행했다.
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후쿠오카 신규 취항을 기념해 2일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에서 환영 현수막을 게재하고 제주 기념품을 나눠주는 등 일본인 관광객 대상 환영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