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 낮의 폭염 피해 여름밤 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북촌 역사가옥박물관 ‘백인제가옥’으로 가보자.
북촌(서울 종로구 북촌로7길 16)에 자리한 백인제가옥이 7~8월 두 달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무료 야간개장을 실시해, 한옥의 야경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백인제가옥 야간개장은 정해진 경로 없이 관람로 전역을 자유롭게 돌아보며, 조명과 정원의 초록이 어우러진 낭만 등 한옥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다.
이번 야간개장 기간에는 저녁 7시 해설도 진행돼 낮 시간 해설을 들을 수 없었던 관람객들도 해설사와 함께 백인제가옥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해설은 수요일 6회(10,11,14,15,19시 일본어 16시), 토요일 5회(11,14,15,16,19시) 진행된다.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백인제가옥을 둘러보고 싶다면 사전 예약은 필수며 입장은 오후 8시30분까지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또한, 7~8월 야간개장 중에는 백인제가옥 관람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백인제가옥 포토존에서 관람 인증사진을 찍으면 기념품(백인제가옥 엽서5종)을 받을 수 있다. 가옥 내 5개 포토존에서 참여자 인물이 나오도록 3개 곳 이상에서 사진을 찍은 후 안내동에서 인증사진을 확인받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백인제가옥은 1913년 세워진 근대 한옥으로(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22호), 북촌의 한옥 문화와 더불어 일제강점기의 시대상과 서울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있다.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된됐고, 전통한옥과 다르게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영화 '암살'에서 친일파 강인국의 저택으로 등장하기도 했던 이 백인제가옥 내부에는 2대 소유주였던 최선익 씨가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을 전시돼 있다.
<사진,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