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12-03 18:26 (목)
‘별주부전’의 전설이 전하는 섬 '사천 비토섬'
상태바
‘별주부전’의 전설이 전하는 섬 '사천 비토섬'
  • 글·사진 문일식 여행 작가
  • 승인 2019.06.28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사천시 서포면에 위치한 비토섬에는 토끼와 거북,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있다. 비토섬에서 만나는 토끼와 거북의 전설은 우리가 아는 내용과 조금 다르다. 토끼와 거북이 다시 뭍으로 나가는 때부터 상황이 급변한다.

토끼가 월등도 앞바다에 당도하자마자 육지인 줄 알고 뛰어내렸는데, 달빛에 반사된 월등도의 그림자였다. 결국 토끼는 바다에 빠져 죽었고, 토끼의 간을 얻지 못한 거북도 용왕을 볼 면목이 없어 노심초사하다가 자살하고 만다.

▲ 사천 바다케이블카 2층에서 판매하는 토끼와자라빵, 비토섬을 상징하는 토끼와 거북이 조형물, 사천 바다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삼천포대교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풍경ⓒ문일식 여행작가

토끼의 아내는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 토끼가 달을 보고 뛰어오른 곳은 월등도가 됐고, 월등도 주변에 토끼와 거북, 토끼 아내가 죽어 변한 토끼섬, 거북섬, 목섬이 전설을 증언하듯 남았다.

곤양 IC에서 남쪽으로 서포면 소재지를 지나면 비토교와 거북교를 건너 비토섬에 들어선다.

비토섬에는 비토해양낚시공원과 비토국민여가캠핑장이 있다.

▲ 비토국민여가캠핑장의 스토리하우스 ⓒ문일식 여행작가

비토국민여가캠핑장은 자연주의 캠핑을 추구하는 곳이다. 캠핑장은 일반 캠핑 데크와 글램핑 시설을 고루 갖췄으며, 캠핑장 이름이 토끼, 자라, 용왕, 용궁이라 《별주부전》을 연상케 한다.

용왕캠핑장은 대가족이나 여러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단체 글램핑장으로, 냉난방 시설은 물론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실도 마련했다. 토끼캠핑장에는 토끼와 거북, 물고기 형상을 한 스토리하우스가 있다. 비토국민여가캠핑장은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갯벌이 펼쳐진 해안가와 인접하다.

▲ 실안해안도로에서 본 일몰 풍경 / 사진-사천시

빛 공해가 없어 밤하늘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수 있다. 조금 걸어 오르면 사천만 바다와 각산, 삼천포대교, 남해군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나오고, 내려가면 너른 갯벌을 끼고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가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사천 여행의 메카다. 케이블카는 선로 길이 2.43km, 왕복 20분 이상 걸린다. 캐빈 45대가 운행하며, 그중 15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이다. 바닥과 측면이 이어진 것처럼 보일 정도로 투명한 부분이 넓어,여느 해상케이블카보다 스릴넘친다.

각산정류장에서 2층으로 나가면 각산전망대로 오르는 길이다.

▲ 대방진굴항의 전경 ⓒ문일식 여행작가

대방진굴항(경남문화재자료 93호)에서 약 5km 거리에 남일대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에는 거대한 코끼리가 바닷물을 들이켜는 듯 보이는 코끼리바위가 유명하다.

▲ 남일대 코끼리바위 풍경 ⓒ문일식 여행작가

사천조명군총(경남기념물 80호)은 임진왜란의 비극이 서린 곳이다. 선진리왜성을 점령하기 위해 진을 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은 군영 내부에서 일어난 거대한 폭발과 화재에 이어 왜군의 기습을 받아 크게 패했다. 왜군이 전사자의 귀와 코를 베어 일본으로 보내고, 선진리 왜성 밖에 시신을 집단으로 매장한 것이 지금의 조명군총이다.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야외전시장에는 대통령 전용기인 C-54 스카이마스터,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B-29 중폭 격기,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C-124 등 2차 세계대전부터 항공기 역사를 가늠할 수 있는 항공기 20여 대가 전시된다.

▲ 사천 항공우주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B-29전폭기 전경 ⓒ문일식 여행작가

*주변 볼거리:백천사, 다솔사, 와인갤러리, 노산공원, 박재삼문학관, 삼천포용궁수산시장

▲ 비토섬과 월등도 사이의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어르신 ⓒ문일식 여행작가

<자료 한국관광공사>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