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 중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기간 평균 3.7일 정도 여행을 즐기고, 평균 26만8천원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국민들의 여름휴가 여행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국민 1,005명을 대상으로 6월 13일부터 18일까지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결과, 국민 중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사람은 48.2%로, 절반에 못 미쳤다. 휴가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국민 48.2%는 ▲다녀올 계획이 있는 응답자(33.8%), ▲ 현재 미정이지만 다녀올 예정인 응답자(13.5%), ▲이미 다녀온 응답자(0.9%)의 합이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국민 중 ‘국내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는 69.8%로, 10명 중 7명꼴로 국내 여행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여행만 가는 국민(64.9%)뿐 아니라, 국내여행과 국외여행을 모두 가는국민(4.9%)도 있었다.
여름휴가 기간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는 ▲강원(30.6%)였다. 그 뒤를 이어 ▲제주(17.0%), ▲경남(13.4%), ▲전남(10.9%) 등의 순이었다.
휴가객이 가장 몰리는 시기는 7월말 8월초가 될 전망이다. 휴가 출발일을 살펴보니, ▲7월 말, 8월 초가 25.5%로 가장 높닸다. 이어 ▲8월 초순(9.5%), ▲7월 초순(7.0%), ▲7월 중하순(6.9%) 순이었다.
우리 국민들은 2박 3일정으로 휴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휴가 기간 중 평균 여행기간은 ▲ 2박 3일(36.5%), ▲3박 4일(17.1%), ▲1박 2일(16.6%), ▲일주일 이상(5.2%)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예상 지출액은 평균 26만 8천 원이며, ▲ 2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29.3%), ▲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26.7%), ▲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21.4%), ▲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12.2%)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대부분 휴가객들은 자가용을 이용해 휴가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교통수단을 물어본 결과 ▲자가용이 71.9%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비행기(14.8%), ▲철도(5.7%), ▲고속/시외버스(3.2%) 등의 순이었다.
여행지에서의 숙박 유형은 ▲펜션(37.8%), ▲ 콘도미니엄(16.8%), 호텔(14.6%), ▲ 가족/친지의 집(6.0%) 순으로, 펜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응답자들이 꼽은 제약요인은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39.3%), ▲여행비용 부족(24.7%), ▲건강상의 이유(20.4%), ▲가족 부양 부담(7.9%), ▲여름 외의 시기 고려(6.4%)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