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9:44 (목)
수원시, 정조대왕 효심 깃든 ‘노송길’복원 시민에 개방
상태바
수원시, 정조대왕 효심 깃든 ‘노송길’복원 시민에 개방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9.06.28 0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원시가 복원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장안구 이목동 노송(老松)지대 내 노송길

수원시가 장안구 이목동 노송(老松)지대 내 노송길(2만 170㎡)을 복원,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시는 자동차 매연과 진동으로 인한 노송의 훼손을 막고, 자연유산 보존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노송 지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6년 5월 노송 지대를 통과하는 도로를 폐쇄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노송공원 일대(2734㎡)에 소나무 33주를 심었다.

2017년에는 노송 지대 주변 일부 토지(1만 7689㎡)를 매입, 녹지를 조성해 소나무와 지피식물(토양을 덮어 풍해나 수해를 방지해 주는 식물)을 심었다.

또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일부 토지(3421㎡)를 매입하고, 경관을 해치는 시설물과 도로포장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는 친환경 식생매트(짚으로 만든 매트)를 깔고, 소나무와 지피식물 등을 심어 1만 2085㎡에 이르는 노송지대를 복원했다.

시는 내년까지 복원 구간에 초화류를 추가로 심고, 이목지구 내 남은 노송길(약 340m)을 정비할 계획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노송길은 중요한 역사문화적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이 정조의 효심을 느끼고, 휴식할 수 있도록 노송길을 복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조대왕의 효심을 상징하는 노송 지대는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대왕은 생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임금 개인재산)을 하사해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도록 했다.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