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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바퀴로 달리는 섬 여행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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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바퀴로 달리는 섬 여행 '군산'
  • 글·사진 서영진 여행 작가
  • 승인 2019.06.25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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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유인도와 47개 무인도로 이뤄진 고군산군도
 

군산 고군산군도 가는 풍속도가 백팔십도 바뀌었다.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 타고 유람하는 일은 이제 추억이 됐다. 요즘에는 자동차로 섬 깊숙이 들어간다. 선유도와 장자도 등 주요 섬은 시내버스도 오간다.

고군산대교가 연결되고 도로가 새로 뚫리면서 생겨난 진풍경이다. 고군산군도는 10개 유인도와 47개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신선이 노닐던 섬’인 선유도를 대표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 수려한 해변과 어촌 풍경을 간직한 섬이 이어진다.

고군산군도로 향하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새만금방조제를 잇는 도로 양쪽에 바다와 간척지가 펼쳐지고, 크고 작은 섬이 자맥질하며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 선유도 명사십리해변 ⓒ서영진 여행작가

고군산대교 완공으로 신시도와 무녀도가 연결되면서 고군산군도는 비로소 뭍과 한 몸이 됐다.

예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선유도와 장자도, 무녀도를 연결하는 소박한 다리를 오가는 운치가 있었다. 요즘은 자동차 도로로 이어져, 새만금방조제와 맞닿은 신시도에서 끝자락 장자도까지 내달리는 데 10여 분이면 족하다.

군산 섬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고군산대교는 현수교다. 이 대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고군산군도 여행이 시작된다.

▲ 장자대교와 보행교 ⓒ서영진 여행작가

고군산군도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둘러봐야 진면목이 드러난다. 선유도에 접어들면 명사십리해변에 새로 솟은 전망대와 선유 스카이SUN라인이 시선을 끈다. 짚라인을 타면 명사십리해변을 가로질러 솔섬까지 700m를 새처럼 날 수 있다.

해변 위에 한 줄 선이 그어졌지만,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선유낙조’는 고군산군도의 으뜸 풍경으로 꼽힌다.

명사십리해변 입구에는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대여소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선유3구 골목을 누비며 기도등대, 남악리 몽돌해변에 들른다. 사람이 많은 명사십리해변과 다른 섬마을 정취가 구석구석에 깃들었다.

▲ 남악리 몽돌해변과 자전거 ⓒ서영진 여행작가

남악리 대봉전망대에서 보는 고군산군도의 윤곽은 또다르다. 선유1구 옥돌해변의 해변데크산책로는 추천 명소가 됐다.

길이 뚫리면서 한적한 맛은 사라졌지만, 새로 조성된 해변데크산책로가 호젓함을 더한다. 이곳에서 건너편 무녀도 앞 무인도가 손에 닿을 듯하다. 장구도, 주삼섬, 앞삼섬과 고깃배가 오가는 풍취는 선유8경 중 ‘삼도귀범’에 속한다.

▲ 무녀도 쥐똥섬 ⓒ서영진 여행작가

고군산군도에서 나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이 쥐똥섬이다. 무녀도 끝자락에 있는 쥐똥섬은 간조 때 길이 열리며 갯벌이 드러난다. 섬 앞에는 섬 주민이 스쿨버스를 개조한 노란색 버스 카페가 운치를 더한다.

군산 시내에 들어서면 시간 여행을 부추기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183호)은 일제강점기 군산에 살던 일본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이 여기서 촬영됐다.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초원사진관도 걸어서 둘러볼 만하다.

▲ 대장도 카페 '맛있는 하우스 No2'와 경암동 철길마을 풍경 ⓒ서영진 여행작가
▲ 호남관세박물관 ⓒ서영진 여행작가

주변 볼거리: 은파호수공원, 해망굴, 부잔교, 군산항쟁관

<자료/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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