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항에서 약 14㎞ 정도 떨어져 있는 ‘비진도’는 보배에 비길 만한 풍광을 품고 있다고 해 ‘비진도’로 불리는 섬이다.
비진도에서도 특히 최고의 절경은 뭐니뭐니해도 선유봉(313m)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다. 따라서 비진도까지 가서 산호길을 가보지 못해도 외항의 ‘선유봉 산행’을 하지 않는다면 비진도의 속살을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없다.
선유봉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비진 해수욕장’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외항마을로 이어지는 백사장과 주변의 푸른 바다색이 한데 어우러져 오랫동안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는다.
다소 힘든 산행이지만, 큰마음 먹고 올라오면 탁 트인 전망이 충분하게 보상해 준다. 산에 오르지 않은 자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묘한 기분이다.
해안선의 길이가 550m나 되는 비진도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길게 뻗어나가다 잘록해지면서 개미허리 모양을 하고 있다.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은데다 수온이 알맞아 여름철 휴양지로는 최적지이다.
주변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있고, 도처에 낚시터가 있어 해수욕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해변 언덕에 수령 100년 이상의 해송 수십 그루가 시원한 숲을 이루며 운치를 더해 준다.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탓에 바닷물이 유난히 깨끗하고 파란색을 띠며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이다. SBS드라마 ‘순수의 시대’의 첫 회를 찍었던 장소가 바로 여기다.
<사진-통영시 제공/ 참고도서 이재언 ‘한국의 섬’>
통영시내겠지.
인터넷 검색만해도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