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녹음은 회색 빛 도시에 푸르른 생명을 더한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도시 숲에는 여유가 있고 웃음이 있다.
전국적으로 도시 숲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에도 4만7,000여㎡ 면적의 도시 숲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정읍시는 시기동 산 9번지 정읍사문화공원 일대에 대규모 도시 숲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도시 숲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20억 원(국비 1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에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8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 5월 사업이 완료됐다.
완공된 도시 숲 내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고 산림휴양에 우수한 편백나무 등 조경수 2,185주가 식재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 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민 여가생활을 위해 인근 아양산 등산로와 연계된 산책로를 정비하고 녹색 쉼터, 트리하우스, 흔들다리 등이 설치됐다.
또 어린이들의 전인적 성장과 숲의 친밀도 향상을 위해 숲 체험 놀이터도 설치돼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키워 갈 방침이다.
특히, 이곳은 도시 숲이 조성되기 전 묘지와 생활 쓰레기, 잡목 등으로 출입이 어려웠던 곳이어서 인근 주민들과 정읍사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시 숲 1만㎡는 연간 168kg의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도시 숲 조성으로 연간 약 789kg의 대기오염물질이 저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숲 조성은 녹지공간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 심리적 안정과 정서 함양에 탁월하다”며“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정읍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