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 투어, 5월 해외여행 판매 여전히 부진

김초희 기자l승인2019.06.03l수정2019.06.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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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종합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지난달 해외여행상품 실적에서 여전히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5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9% 감소한 24만 4,000여 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해외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지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이 33.4%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동남아(31.8%), 중국(15.7%), 유럽(11.5%), 남태평양(4.7%), 미주(2.9%)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목적지별 여행수요를 살펴보면 전 지역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이 28.5%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데 이어 동남아(-9.2%), 중국(-8.9%), 남태평양(-8.3%), 미주(-10.4%), 유럽(-1.4%) 등 모두 감소했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가 55.1%, 지중해 17.0% 등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비중이 큰 서유럽이 13.1%로 줄어들면서 전체 여행수요가 감소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작년까지 줄곧 두 자리대 증가세를 유지하던 해외여행수요가 올해 들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특수지역 수요 증가와 항공권 판매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태국 여행 수요가 24.4% 감소한 가운데 태국 내 치앙마이 여행 수요는 '한 달 살기' 트렌드 덕분에 오히려 110.9% 증가했다. 또 러시아와 지중해 등 TV 프로그램에 배경으로 등장한 곳이나 중국 화북 지역과 남미 등 특수지역 여행 수요도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업계에서 ‘특가’, ‘특수지역’, ‘탈(脫)패키지’ 등이 화두”라면서 “기존 저가 패키지의 단점으로 꼽히던 점들을 개선한 신규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항공권을 제외한 패키지여행이나 여행객 각자가 선호하는 인기 현지투어를 결합해 즐기는 여행 등 여행상품의 구성도 다채롭게 진화하고 있다”며 실적회복에 기대를 나타냈다.

▲ 여행상품 지역별 비중(좌), 지역별 여행상품 판매 성장률(우)/ 자료, 모두투어

모두투어는 지난 5월, 14만 4,000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10만 4,000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성장을 달성했다.

패키지 판매가 마이너스 6.2% 역성장을 보였지만, 항공권 판매에서 17.2% 성장을 끌어올리며 전체 송출인원 기준 0.8%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여행상품 8%, 항공권 70%대 성장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으며, 일본 또한 하락폭을 줄이며 반등의 여지를 남겼다. 유럽은 패키지 판매에서 소폭이나마 성장을 이어갔지만 단품 판매 부진의 아쉬움을 남겼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현지투어를 포함한 입장권 등의 단품 판매가 여전히 부진을 보였지만, 항공권판매의 고성장과 주력사업인 패키지여행 판매가 비교적 선방해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메가세일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연중 최대성수기인 7, 8월에 대대적인 반등을 노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초희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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