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전설] 전북 무주 적상산 '장도바위'의 비밀!

유경훈 기자l승인2019.05.22l수정2019.05.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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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상산

고려 말 최 영 장군이 민란(民亂)을 평정하고 개선하던 중 지금의 전북 무주군 적상면에 이르러 적상산(해발 1,024m)을 붉게 물들인 단풍과 깎아지른 절벽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등산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 최 영 장군이 허리에 차고 있던 긴칼로 바위를 내리치자 둘로 쪼개져 적상산을 오르는 길이 만들어 졌다는 '장도바위'

그런데 서창마을을 통해 산을 오르던 최 영 장군 일행은 정상을 앞두고 집채만 한 바위에 길이 막혀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에 마음이 상해있던 최 영 장군이 허리에 차고 있던 큰 칼(장도)를 뽑아 힘껏 바위를 내려치자, 그만 그 큰 바위가 둘로 쫘~~~악 쪼개져 산을 오를 수 있는 넓이의 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로 사람들은 그 바위를 '장도바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장도바위 안쪽 길 모습

양쪽으로 갈라진 바위틈의 넓이는 70cm정도 , 바위틈으로 난 등산로의 길이는 대략 30m쯤 되고, 둘로 쪼개진 바위의 높이 7~8m는 족히 넘는다. 장도바위 바로 옆쪽은 수직 낭떠러지로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정도다.

▲ 적상산성

장도바위를 지나면 적상산성(사적 146호) 서문이 나온다. 적상산성의 규모는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석축 둘레가 1만6920척, 높이 7척이었고, 당시 성내에는 비옥한 토지와 못이 4개소, 우물이 23개소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적상산성은 일부 복원은 했지만 많은 곳이 허물어져 소실된 상태이고, 북문지·서문지가 남아 있다.

▲ 적상산사고지

산성 서문을 통과해 오르면 적상산 정상인 향로봉과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의 적상산본이 숨겨져 있었던 안렴대,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 안국사(安國寺)를 둘러볼 수 있다.

▲ 안국사

안국사를 지나면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지(복원 건물)가 나오고 바로 앞쪽에는 양수발전소 상부댐, 적상호가 거울처럼 펼쳐져 있다. 그곳을 지나 도로를 따라 북창으로 내려가면 머루와인 동굴이 나오는데, 와인시음과 와인 족욕 체험으로 등산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

▲ 적상산 정상부근에 들어선 양수발전소 상부댐 적상호

유경훈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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