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1:52 (금)
대전 서구로 떠나는 ‘힐링’ 여행, 도심 속 마음 산책
상태바
대전 서구로 떠나는 ‘힐링’ 여행, 도심 속 마음 산책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5.17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밭수목원 ©대전시청

하루를 살아가는 걸음이 바쁘다. 기나긴 하루를 지나면 한 달, 일 년은 순식간이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들이 바쁜 걸음 속에 그냥 스쳐지나간다. 걸음을 멈추고 따스한 햇살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천천히 바라보자. 잠시 그 자리에서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

도심 속 미술관을 천천히 걸으며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에서 몸과 마음에 ‘쉼’을 허락해보는 것도 좋겠다. 몸과 마음에 힐링을 안겨 줄 대전 서구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예술향기 폴폴, ‘미술관’ 여행

* 예술을 만나다! 대전 시립 미술관

지난 1998년 개관한 대전 시립 미술관은 현대 미술을 능동적으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연건평 8,407㎡에 총 280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시실은 모두 5개로 현대의 문화와 사회를 반영하는 미술품 및 이와 관련된 자료만을 전문적으로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 대전 시립미술관 ©대전서구청

전시실 외에도 세미나실, 사진실, 자료실, 강당, 회의실, 학예원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야외에는 물조각공원과 잔디조각공원이 있어 산책이나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강좌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대전 시립 미술관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대전시민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입장료는 어른 500원, 어린이 300원이다.

* 울림이 있는 이응노 미술관

이응노 미술관은 화가 고암(顧菴) 이응노(李應魯, 1904~1989)의 삶과 예술을 추모하고자 지난 2007년 개관했다. 대전 시립 미술관과는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인 이응노 미술관은 외관에서부터 아름다움을 내뿜는다.

▲ 이응노 미술관 ©대전서구청

자연친화적이며 세련된 건축은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더욱 감각적으로 느끼게 한다.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인 로랑보두앵(Laurent Beaudouin)이 건축 설계했다.

전시장 입구에 우뚝 선 소나무가 매우 인상적이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면 이응노 화백의 일생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응노 화백은 동양화의 전통적 필묵을 활용해 현대적 추상화를 창작한 한국현대미술사의 거장이다.

190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난 그는 1924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청죽’으로 입선해 미술계에 등단했다. 이후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간 이후 동서양 예술을 넘나들며 ‘문자추상’, ‘군상’ 시리즈 등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이며 유럽 화단의 주목을 받았고 독일,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벨기에, 미국 등지에서 수많은 전시회를 열었다.

1964년에는 파리에 위치한 세르누시미술관 내에 ‘파리동양미술학교’를 설립해 프랑스인들에게 서예와 동양화를 가르쳤다.

▲ 장태산휴양림 ©윤민숙 사진작가

도심 속 자연이 숨 쉬는 힐링 공간

* 몸과 마음이 마법처럼 정화되는 곳,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 관광 명소 12선의 한 곳인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이국적인 경관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이다. 구역 면적 81만 5,855㎡, 이용 가능 인원 6,000명, 해발 306.3m의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낙엽송, 잣, 오동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13만4,000그루의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건강한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장태산 입구 용태올 저수지를 지나면 휴양림이 펼쳐지고, 산 정상 형제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휴양림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곤충 관찰’과 ‘숲 체험 스카이웨이’ 등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 장태산휴양림 ©윤민숙 사진작가

산능선을 따라 로프와 목계단 등이 설치된 안전한 등산로와 8종류의 건강지압로, 일상의 피로를 씻어버릴 수 있는 전망대, 아름다운 생태연못,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숲속어드벤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 추억의 놀이장, 다목적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몸과 마음에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숲 향기 가득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건강한 숨을 쉬며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보는 것도 좋겠다.

* 행복이 가득한 비밀 정원, 한밭수목원

도심 속 힐링 공간 한밭 수목원은 온 가족 쉼터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는 명소이다. 정부대전청사와 과학공원의 녹지축을 연계한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인 한밭 수목원은 각종 식물종의 유전자 보전, 자연체험학습의 장, 휴식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목원은 크게 서원(西園)과 동원(東園), 열대식물원으로 구성 돼 있다. 서원에는 야생화원, 무궁화원, 잔디광장, 관목원, 소나무숲, 물오리나무숲, 감각정원, 습지원, 생태숲, 명상의숲, 버드나무숲, 야외학습당 등이 있으며, 동원에서는 관목원, 단풍나무원, 목련원, 암석원, 식이식물원, 장미과원, 특산식물원, 약용식물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한밭수목원 ©강정숙 사진작가

맹그로브원, 야자원, 열대화목원, 열대우림원의 4개 주제원으로 구성된 열대식물원은 리조포라속 식물 등 198종 9,300여 본의 열대 식물과 아열대식물들을 심어 기르고 있다. 최소 10명이상의 단체 관람시에는 수목원 해설 사전 신청제를 통해 수목원 숲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아름다운 식물들과 함께 수목원 곳곳에는 건강카페, 쉼터, 숲속 작은문고, 음수대, 원두막, 벽천, 어린이놀이터, 팔각정, 자연물 공작교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한밭수목원 ©강정숙 사진작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