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빨간 꽃물결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하동 북천면 직전마을 앞 너른 들판을 빨갛게, 노랗게 물들인 양귀비를 따라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열린다.
하동군은 직전리 일원에서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제5회 하동북천 꽃양귀비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향기나는 봄나들이 꽃천지 북천에서’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꽃양귀비 축제도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한다.
25만㎡의 들판에 조성된 꽃 양귀비단지는 해마다 5월이 되면 들판이 온통 빨강·노랑 꽃 양귀비로 물들어 관람객을 유혹한다.
지난해 파종기부터 발아기까지 꽃양귀비 생육에 적당한 기후조건으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아름다운 꽃 양귀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꽃단지 안에 있는 전망대 주변으로 유럽 및 아메리카 양귀비를 심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볼거리 ‧ 즐길거리 풍성
또한 관광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축제 첫날 우리가락 좋을시고 공연을 시작으로 고향역 색소폰 연주, 길놀이 농악, 합창단 공연, 사물놀이 축하공연, 민지·장현주·손빈아가 출연하는 초청가수 공연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동안 ‘천하일색 양귀비를 찾아라’, 꽃 양귀비 색소폰 연주, 아리랑 고고 장구 공연, 북춤공연, 한국무용공연, 국악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꽃밭에서 추억 만들기, 이색꽃밭 관람, 꽃 양귀비 미로길 걷기, 꽃잎 떡메치기, 허브 족욕체험, 미스트 만들기, 민속놀이, 황토방 체험, 미꾸라지 붕어잡기, 코스모스 파종, 왕고들빼기 수확 및 김치 담그기 등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디·아로니아·새싹삼 등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과 하동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도 전시·판매된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정성으로 가꾼 꽃양귀비 포장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하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