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지로 꽃피는 전주...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

유경훈 기자l승인2019.05.05l수정2019.05.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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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전통 한지를 만나는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

우리의 전통 한지는 쓰임새가 많은 종이다. 창호지라고 해서 문에 바르거나 고서의 영인(影印)에 복사지로 쓰이고, 사군자나 화조(花鳥)를 치는 화선지(畵宣紙)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한지로 가구도 만들고, 겨울에는 솜 대신 옷에 넣어 보온재료로 활용하고, 날씨가 푹푹찌는 여름철에는 부채를 만들어 쓰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한지로 옷을 해 입고, 가방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 아름다운 한지공예

그런데 가격이 비싸다 보니 갈수록 쓰임새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전주시가 나섰다.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산업화·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지 대중화에 발벗고 나섰다.

▲ 전주시는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지의 산업화·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 ‘전주한지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의 일환으로 ‘전주한지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축제는 오늘(4일)부터 6일까지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전주, 한지로 꽃피다’로 정하고, 한지 대중화를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에 참가하면 전통 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한지 한국화 그리기 체험

올해 축제에서는 한지로 만든 옷을 입은 모델들이 선보이는 한지 패션쇼와 우수한 한지 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전국한지 공예대전도 열린다.

또한 관람객들은 한지를 활용해 목걸이나 과자그릇, 지승 팔찌, 연필 꽂이, 한지등, 한지 복조리 종 등을 만들어 가져갈 수도 있다.

▲ 한지 무궁화 꽃 3,100개 꾸민 역사현장

축제장 입구에는 무궁화 꽃으로 장식된 종군 위안부상이 눈에 띄는데,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주 한지로 만든 무궁화 꽃 3,100개로 장식했다. 관람객들은 축제장에서 직접 한지 무궁화 만들어 붙이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중국 길림성 조선족 자치구에서 준비한 세시풍속 서화를 선보이는 ‘중국 조선족 서화 초청전’이 열리고 있다.

▲ 전통 한지 제작 과정 시연

선조들이 전통 한지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는 ‘한지온실’은 우리 조상이 한지를 얼마나 슬기롭게 사용했는지 그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전주시 관광산업과 정상택 과장은 “ 전통 한지는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복원에 사용을 고려할 정도로 쓰임새가 많은 종이인데, 가격이 고가이다 보니 사람들이 사용을 기피하고 있다.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통 한지 제조기술을 보존하고,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한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과장은 “전주시는 전주 한지 복원을 위해 2020년까지 83억 원을 들여 전통 한지 제조공장, 건조장, 체험 및 교육문화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전통한지 제작 과정 시연
▲ 한지 인형매듭 만들기
▲ 한지 고무신 만들기 체험
▲ 부채 꾸미기 체험
▲ 한지 과자그릇 만들기
▲ 한지 무궁화 꽃 만들기

유경훈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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