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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이 즐거운 고품격 선사문화 체험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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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이 즐거운 고품격 선사문화 체험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4.24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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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부터 6일까지 석장리 박물관과 상왕동 일원에서 개최
 

화창한 봄 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움막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사리 손으로 돌도끼와 돌창을 만드는 아이들의 표정이 제법 진지하다. 꼬챙이에 고기를 꿰어 장작불에 굽는 냄새에 배가 요동친다. 선사시대 복장을 하고 인증샷을 남기는 연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넘친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주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사진으로 마음으로 담아내느라 바쁘다. 그 옛날 구석기 시대부터 반짝반짝 빛나던 봄 햇살이 가득 드리운 이곳은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 현장’이다.

올 봄에는 고품격 선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주로 여행을 떠나보자. 공연·전시·체험·학습·먹거리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석기 문화와 예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볼거리’

동물가죽이나 털로 만든 옷을 걸치고 있는 원시인들과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은 금강을 배경으로 살아간 구석기시대 석장리 마을 분위기를 실감케 한다. 특히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개막 공연은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를 실현시킨다. 개막공연은 축제 첫 날인 5월 3일 오후 7시부터 석장리박물관 주무대에서 진행된다. 주제공연과 개막 퍼포먼스, 지역 예술인 공연과 함께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처럼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공연과 퍼포먼스 등 풍부한 볼거리는 축제기간 내내 이어진다. 석장리 발굴 주제공연인 ‘응답하라 1964’가 대표적이다. 이 공연은 1964년 석장리 유적의 발굴과 구석기 유적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일 1회 펼쳐지는 공연은 교육과 코믹이 함께 하는 연극연출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전문 연기자와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구석기 퍼레이드는 현장에 있는 많은 이들을 하나로 연결하며 큰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웃음을 유발하는 원시인들과 재미있는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유명 국악인을 비롯해 지역 국악인들이 펼치는 국악 한마당은 봄날의 심금을 울리며 진한 감동을 전한다.

이곳 축제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인 박물관 특별기획전 ‘바다를 건넌 선사인들’은 흑요석 제작기법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선사시대 교류 흔적을 소개한다. 흑요석 석기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생생한 구석기 체험

교과서 밖을 벗어나 구석기 시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움집 등 구석기 시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석장리박물관 야외공원 잔디광장은 팡팡! 석장리월드 어드밴쳐로 꾸며진다. 실감나는 연출과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석장리 명품관에서는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주목도끼와 펜던트 만들기 등 석장리 특화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석기인들의 일상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야생체험을 하고 싶다면 야외광장 하단(강변)으로 향해보자.

 

돌창 만들기와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은 어느새 축제의 즐거움에 푹 빠져들게 한다. 석장리 가족오락관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퍼즐과 다트, 부르마블 등 다양한 보드게임을 즐기며 가족의 화합을 다질 수 있다.

불과 꼬치를 이용해 직접 음식재료를 구워먹을 수 있는 구석기 음식체험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고기는 물론 감자와 옥수수, 공주밤 등을 기다란 꼬챙이에 꿰어 장작 화덕에 구워먹는 체험은 입도 즐겁고 마음도 즐겁다.

장작불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경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국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역사학자 손보기 동시 백일장, 구석기축제 홍보 동영상(UCC) 공모전 등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별빛 머금고 인증샷 남겨볼까

별 빛 아래 낭만이 흐르는 밤에도 축제의 열기는 계속된다. 유등과 청사초롱이 뿜어내는 영롱한 빛을 따라 걷다보면 감성이 차오른다. 오색 불빛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다양한 감성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야광 석고 방향제와 구석기 등 불 만들기, 주먹도끼 등의 문양을 활용한 스트링아트, 박물관 전시 프로그램과 연계한 구석기의 밤을 거닐다, 문학인과 함께하는 금강 토크쇼, 중·고생을 대상으로 직업 멘토 강연인 구석기학자와의 만남 등 설렘 가득한 프로그램이 가득 준비 돼 있다.

 

축제를 더욱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파른손보기 미션도 놓치지 말자. 모바일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로, 두 가지 미션이 있다. 구석기축제 의상을 착용하고 행사장 내 스탬프를 획득하는 미션과 축제장 인증사진을 SNS에 게시하면 된다. 미션을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챙길 수 있다. 친구, 연인, 가족 누구와 함께여도 즐거운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에서 올 봄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자.

 

<사진-공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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