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는 즐거움 찾아 떠나는 ‘먹방 여행’이 대세다.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 맛을 찾아 먹고 또 먹는 즐거움에 허리띠를 풀고 배부는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샌프란시스코를 주목해보자.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지난 8일 열린 캘리포니아관광청 ‘아시아 세일즈 & 미디어 미션’에서 만난 샌프란시스코관관청 한국사무소 조은성 대리는 “샌프란시스코는 2019년 미쉐린가이드 레스토랑이 가장 많은 ‘최고의 미식 도시’”라며 “쓰리스타 미쉐린 레스토랑만 8곳으로, 이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것”이라고 자랑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매력은 세계 일류의 요리를 접시당 20~30달러 정도로 맛볼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는 점이다. 때문에 배낭여행객이나 학생들도 부담 없이 최고의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여행만족도를 높인다.
샌프란시스코 미식여행의 또다른 특징은 베저테리언(vegetarian, 채식주의자), 페스커테리언(pescetarian) 등 못 먹는 음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춘 곳이라는 점이다. 채식 미슐랭 레스토랑이 별도로 있고, 밀가루 류를 못 먹는 이들을 위해 ‘글루틴 프리’ 등이 표시돼 있는 등 가리는 음식에 대한 제한 없이 맛있는 요리를 취향 따라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샌프란시스코에는 한국인들인 열광하는 커피·디저트 브랜드도 즐비하다. 가령, 필즈커피(Philz Coffee), 리추얼 커피 로스터스 (Ritual Coffee Roasters), 코나 커피, 샌프란시스코 3대 빵집 중 하나인 비 파티세리, 사이트글라스 커피(SightGlass Coffee), 타르틴(Tartine)베이커리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을 돌며 먹방 투어를 즐기며 인증샷 찍어 SNS에 올리는 카페스타그램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 미식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을 보다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쿠핑 클래스에 참여하거나, 근교에 있는 라파밸리에 방문해 와이너리 투어를 즐기고 와인과 함께 런치 코스를 즐겨도 좋다.
또 페리가 오가는 선착장인 페리빌딩에서 수요일과 토요일 진행하는 ‘파머스 마켓’에서 하는 푸드 투어를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이 곳에는 로컬 식료품과 커피, 로걸 브랜드로 이루어진 레스토랑들이 입점해 있어 조금씩 맛보며 음식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어 의외로 여행 재미를 더해준다.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힙한 동네인 ‘미션 디스트릿트’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이 곳은 최근 뜨고 있는 펍이나 레스토랑, 고급 편집숍들이 있는 거리로, 곳곳의 벽화 감상하면서, 미쉐린 등 유명 레스토랑을 돌며 먹는 즐거움 만끽하는 푸드 트립을 즐겨도 좋다.
한편,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한국 여행객은 2018년 5월 기준 16만6천 명으로, 이는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조 대리는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외래 관광객 중 한국은 5번째로 큰 시장일만큼 중요 시장”이라며 “일류 요리를 주머니 부담 없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미식 매력에 초점을 맞춰 적극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