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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즐기는 ‘공주 역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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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즐기는 ‘공주 역사여행’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4.12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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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간은 짧아도 여운은~~~진하게!!
▲ 공산성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5월 3일~6일)의 즐거움을 공주여행을 통해 이어가보는 것은 어떨까. 오래 머무르며 공주의 매력을 음미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공주는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즐거움과 유익함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당일치기로 즐길 수 있는 역사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 금학생태공원

거꾸로 흐르는 공주의 시간을 따라!
[석장리 박물관- 우금치전적지- 금학생태공원]

선사문화를 푸는 열쇠, 석장리박물관

구석기 축제가 열리는 석장리박물관은 구석기 시대 공주지역 현생인류의 생활상과 출토유물, 관련자료 등을 집대성해 개관한 곳이다.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는 석장리 구석기 유적의 발굴은 우리나라에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고, 여러 문화층이 단계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 석장리박물관

전시실은 인간이 된다는 것, 인류 도구를 만들다, 구석기인은 어떻게 생활했을까?, 석장리 구석기를 만나다, 석장리 이후 구석기 조사 및 다른 나라의 구석기, 어린이를 위한 구석기시대 등 여섯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전시실을 모두 관람하고 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구석기시대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우금치전적지 동학혁명군 전적공원 전경

한 서린 민중의 뜨거운 함성, 우금치전적지

황톳길에 서린 민중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동학농민군의 성지, 우금치전적지는 공주와 부여를 잇는 40번국도 고갯마루에 조성돼 있다. 이곳은 지난 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일본군으로 이루어진 연합군에 맞서 최후의 격전을 벌인 장소이다. 이 곳에 세워져 있는 동학혁명군전적비를 보고 있노라면 그 날의 뜨거운 함성이 메아리치는 듯하다. 우금치는 사적 387호로 지정됐다.

▲ 우금치전적지. 위령탑 인근 생태통로에 조성된 동학혁명군 전적공원

공주의 자연과 마주하다! 금학생태공원

그 옛날 아낙들의 빨래터이자 아이들의 놀이터로 오랜 시간 공주인들의 추억이 담겨 있는 제민천. 제민천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주미산 수원지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제민천의 발원지인 수원지에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아름다운 금학생태 공원이 조성돼 있다.

▲ 금학생태공원

동서남북으로 능선을 두른 주미산이 수원지 쪽으로 깊이 자락을 내리면서 북쪽으로 물길을 틔운 형국이어서 도심이 지척임에도 공원에 들어서면 마치 하늘만 빼꼼한 외진 산골이라도 들어선 듯 고요한 자연과 마주할 수 있다. 생태습지 위로 올라가면 또 다른 저수지 생태관찰데크와 함께 주변으로 수변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오롯하게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공주 속에 살아 있는 백제의 숨결을 따라!
[국립공주박물관-정지산 유적-공산성-웅진성수문병교대식]

백제의 품속으로, 국립공주박물관

백제 웅진 시대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에 들어서면 백제의 숨결이 느껴진다. 이곳 1층에는 제 25대 무령왕의 혼이 살아 숨 쉬는 무령왕릉실이 있으며, 2층에는 충남지역의 구석기시대~통일신라의 역사문화가 있는 선사고대문화실이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공주시 일원에서 출토된 불교유물인 대통사지출토 석조와 서혈사지 출토 석불좌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국립공주박물관

비로써 ‘쉼’을 얻는 정지산 유적

국립공주박물관 뒤편으로 이어진 사마왕 둘레길에는 웅진백제 시대 제사공간인 정지산 유적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무령왕과 왕비의 묘지석(매지권)에 기록된 빈전이 있는 곳으로 추정된다. 당시 왕이 죽으면 빈전에 시신을 두었고 묘지에 안치되기까지 3년간 상을 치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에 오르면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며 시원스레 펼쳐진 공산성과 금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 공산성

봄빛 찬란한 아름다운 성곽 공산성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성곽인 공산성(사적 제 12호)은 웅진백제(475~538)를 지킨 왕성이다. 금강변 야산의 계곡을 둘러싼 산성으로, 원래는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고쳤다. 쌓은 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며,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공산성으로, 조선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렀다.

공산성은 4방에 문터가 확인되는데, 남문인 진남루와 북문인 공북루가 남아있고 동문과 서문은 터만 남아있었던 것을 지난 1993년에 동문터에는 영동루 서문터에는 금서루를 복원했다. 금서루의 성벽은 4계절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특히 4월 말에서 5월초에는 성벽을 둘러쌓고 아름답게 핀 철쭉꽃이 장관을 이룬다. 공주 시내를 한 눈에 담으며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힐링이 따로 없다.

백제시대로 타임머신,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

백제 시대로의 여행을 실감케 하는 웅진성 수문병근무 교대식은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에 의해 제작된 백제시대 의상과 소품을 이용해 왕성을 호위하던 수문병의 근무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산성 금서
루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우기인 7∼8월을 제외하고 매주 토·일요일에 근무 교대식이 이루어진다. 백제 무사들의 창술시험이 끝나면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 웅진성수문병근무교대식

<사진 공주시/투어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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