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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꽃 세상 ‘고려산 진달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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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꽃 세상 ‘고려산 진달래 축제’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9.04.08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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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21일 고려산 일원과 고인돌 광장에서 개최

4월이 되면 강화군 고려산은 진분홍빛으로 물든다. 봄의 전령인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루는 것이다. 이런 분홍빛 진달래꽃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전국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대표 꽃 축제로, 올해 축제는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고려산 일원과 고인돌 광장에서 개최된다.

 

산행하며 봄 정취 ‘만끽’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지리적 특성상 우리나라에서 진달래꽃이 가장 늦게 피는 관계로 매년 봄꽃 축제의 대미를 장식해 왔다. 또 대부분의 축제가 평지에서 열리는 것에 비해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해발 436m 정상에서 열려 자연 속에서 봄의 기운을 느끼며 진한 분홍빛의 꽃을 볼 수 있다.

진달래 군락지를 보려면 고려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총 5개의 맞춤형 코스가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산행하면 된다. 산보하기 좋은 1코스 등산길(고인돌광장~백련사~고려산 정상)과 적당히 운동을 할 수 있는 2코스 등산길(국화2리마을회관~청련사~고려산 정상), 그리고 긴 산행을 원한다면 5코스(미꾸지고개~낙조봉~고려산 정상)를 추천한다.

이와 관련해, 고려산 주변에는 유독 사찰들이 많다. 고구려 장수왕 4년에 천축조사가 가람터를 찾기 위해 고려산을 찾았는데 정상에 피어 있는 5가지 색상의 연꽃을 발견하고 이를 날려 꽃이 떨어지는 장소마다 절을 세웠다고 한다. 진달래 축제 때는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를 경유하는 등산로를 이용하여 고려산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산행의 종착지인 고려산 정상에서는 전망대와 탐방로를 통해 진달래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정상에서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석모도와 교동도를 아우르는 서해바다의 화려한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북쪽을 응시하면 북녘 땅을 지척에서 볼 수 있어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을 받게 된다.

 

진달래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

이와 함께 고인돌 광장 내 행사장에서는 진달래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핸드폰 사진전, 엽서전, 화관 및 소창 손수건 만들기 체험, 고인돌 선사 체험 등이 무료로 진행되며, 등산객들의 피곤을 풀어줄 흥겨운 음악과 축제 참여자의 사연이 진달래 ON-AIR 방송을 통해 행사장에 전달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고인돌광장과 청련사 입구에 마련된 무대에서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이 축제기간 중 주말인 13일과 14일, 그리고 20일 연이어 펼쳐져 진달래 군락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산이 온통 진분홍빛으로 물드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수도권 인근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최북단 마지막 봄꽃 축제”라며 “축제장을 방문해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가족·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고인돌 광장 인근에는 강화역사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강화역사박물관과 조류·생물·태양계 등 자연사를 공부할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도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강화군, 투어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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