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봄을 걷다! 꽃길 따라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에 힐링④
합천군과 산청군 경계에 자리 잡은 ‘황매산(黃梅山)’은 봄이면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소백산맥에 속하는 높이 1,108m의 황매산 산봉우리는 기암절벽의 풍광이 독특해 ‘작은 금강산’,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하다.
해발 700∼900m는 드넓은 평원이 펼쳐지고, 그 위에 300m의 뭉툭한 봉우리를 얹어놓은 듯한 산세가 특징인데, 봄이면 하늘과 맞닿을 듯한 구릉진 평원이 진분홍빛 진달래와 철쭉으로 온통 물들어 ‘천상의 화원’인양 감탄을 자아낸다.
진분홍빛 꽃이 절정을 이룰 무렵인 4월 말부터 5월 중순엔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이 ‘황매산 철쭉제’는 미국 CNN의 ‘한국의 아름다운 50곳’ 중 한 곳으로 뽑힐 만큼 서양인들의 눈도 매료시켰다.
바라보기만 해도 옴 몸과 마음을 진분홍빛 낭만으로 물들이는 이 황매산 철쭉의 매력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산행에 나서보자. ‘황매산 영화주제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해도 되고, 신촌마을, 상법마을, 장박마을, 이교마을 등에서 출발해도 좋다.
산 정상에 오르면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아름다운 황매평전의 철쭉군락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봄철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또 산청군 생초국제조각공원에 가면 고운 꽃잔디 물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4월 중순부터 말까지 약 보름여간 열리는 ‘꽃잔디축제’에서는 조각공원을 뒤덮은 형형색색의 꽃잔디와 함께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봄소풍을 즐기기 좋다.
<사진=산청군·합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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