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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확 바뀐 해외여행 트렌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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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확 바뀐 해외여행 트렌드 '3가지'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3.11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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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2008년~2018년 예약 데이터 통해 해외여행 변화 분석

하나투어가 지난 10년간 해외여행 트렌드로 괄목할 만한 변화 3가지를 공개했다.

하나투어가 지난 10년간 자사 상품을 이용한 고객의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선호여행지로는 동남아에서 일본으로, 여행스타일은 대도시 투어에서 소도시 투어로 흐름이 바뀌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를 여행시 주요 고려사항으 꼽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누구’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해외여행 선호지역

선호지역, ‘동남아’ -> ‘일본’

10년 전인 2008년에는, 약 40%의 압도적인 비중으로 ‘동남아’를 선택한 고객이 많았고, 이후 동남아와 중국이 번갈아 가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일본’이 1위 인기 지역으로 두각을 나타낸 이래, 2017년엔 ‘일본’이 전체 해외여행 수요의 약 42%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그 입지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정책의 영향과 더불어, 개별자유여행객 확대, 저가항공 공급 확대, 엔화 약세 흐름을 비롯한 상황적인 요인들이 그 원인이라고 보여진다.

동남아와 1위, 2위를 다투던 ‘중국’은 2011년부터 2위로 밀린 후, 현재 3위로 전체 해외여행 수요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10년 전에는 태국의 인기 휴양지, 일본 연계 지역, 중국 장가계, 계림 등의 화중 지역과 중국 북경 등의 화북 지역, 그리고 일본 북큐슈가 인기 있었던 반면, 2018년엔 일본 오사카‧북큐슈‧도쿄‧태국‧베트남 등을 택한 비중이 컸다.

인기 Top5 지역의 비중은 10년 전 약 ‘52%’에서 최근 약 ‘45%’로 변화했는데, 이는, 특정 지역의 인기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여행이 일반화됨에 따라 다양한 해외여행지가 발굴되면서 단순히 랜드마크를 찾아 떠나는 지역 중심의 여행을 벗어나, 본인의 취향에 따라 떠나는 테마여행을 추구하는 최근 고객들의 여행 트렌드와 맞물린다.

여행 스타일, 북적이는 ‘대도시’ 투어-> 고즈넉한 ‘소도시’ 투어

선호지역의 변화를 통해 고객의 여행 스타일 변화를 알 수 있었다. 동남아의 경우, 푸껫, 방콕‧파타야 등을 중심으로 ‘태국’이 꾸준한 강세이다가 2017년부터는, 다낭, 호이안, 나트랑, 푸꾸옥 등 새로운 여행지가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이 인기몰이 중이다.

중국은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인 장가계, 계림 등의 화중 지역에서 2015년부터는 ‘홍콩’의 여행수요가 높았으며, 일본과 미주 지역은 여러 도시를 둘러보는 연계 지역에서 각각 오사카, 하와이 등 개별자유여행 인기 지역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유럽은 ‘서유럽’이 꾸준한 강세인데 작년부터는 다개국 관광을 하는 ‘멀티 상품’에서 관심있는 특정 1~2개국만 깊이 보는 ‘모노 상품’의 인기가 치솟는 등 수요층의 여행 스타일 변화가 뚜렷했다.

또, 대도시 투어를 즐겼던 과거에 반해, 지역을 잘게 쪼개 소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여행을 선호하고, 패키지 여행시에는 ‘자유시간’이 포함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하나투어는 1개국 깊이보기, 쉼표in유럽 등의 상품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조이버스(JOIBUS)’ 또한 최근 트렌드를 반영, 유럽 소도시 여행에 적합한 교통, 숙박, 입장권이 포함된 현지투어 상품이다.

▲ 여행 동반인 변화

여행 시 주요 고려사항, ‘어디로’ -> ‘누구와’ & ‘무엇을’

과거엔 해외여행의 목적이 대부분 ‘관광’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어디로’ 가는지를 먼저 정했다면, 여행이 일반화되어 가면서 점차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여행지를 정하는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었다.

즉,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까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인 ‘누구와’ 역시 중요해 진 셈이다. 여행 동반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하나투어의 패키지상품 예약 수요만을 놓고 비교를 했다.

자녀동반(성인자녀, 청소년자녀, 아동자녀)의 가족여행이 10년 간 변함없이 약 40%의 비중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인 가운데, 2014년까지는 ‘아동’자녀동반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다가, 2015년부터는 ‘성인’자녀동반 가족여행객이 많아졌다.

성장률로 본다면, ‘성인’자녀 동반 수요는 2배가 넘는 수요로 성장하였으며, ‘아동’자녀 동반 수요는 약 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가족테마여행인 ‘가족愛발견’ 상품은, 부모(50~60대)와 자녀(20~30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세대공감패키지로, 지난해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하나투어가 조사한 본 데이터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난 수요(항공 제외)로, 년간 해외여행 수요는 10년 전 112만 6,000여 명에서, 현재 374만 1,000여 명으로, 10년 사이 3배가 훌쩍 넘는 수요로 성장했다.

<자료, 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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