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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과 해안절경이 매혹하는 ‘남도의 섬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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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과 해안절경이 매혹하는 ‘남도의 섬 3곳’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3.0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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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하화도 & 신안군 선도 & 진도군 관매도
▲ 하화도

올 봄, 봄꽃과 푸른 해안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전라남도의 섬으로 봄꽃여행을 떠나보자. 전남도에는 올해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봄에 가고 싶은, 꽃보다 아름다운 섬 7선’ 중 3곳이나 포함돼 있다. 여수 하화도, 진도 관매도, 신안 선도 등 3곳이 바로 그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봄철 가볼만한 섬들은 ‘꽃’을 테마로 사진 촬영하기 좋고, 해안 절경이 빼어나 봄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들이다.

▲ 하화도 전경

꽃섬 하화도

특히 여수 하화도는 다도해 사이에 숨겨진 꽃섬이다. 아름다운 진달래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한려해상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하화도는 임진왜란 중 안동장씨가 뗏목으로 가족들과 피난하던 중 동백꽃, 익모초,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핀 이곳에 마을을 형성하고 정착하면서 꽃섬이라 불리게 됐다.

섬의 모양이 복을 가득 담고 있는 복조리 모양을 하고 있는 하화도의 대표 즐길거리는 생태탐방로(꽃섬길), 꽃섬다리(출렁다리), 낭끝전망대, 시짓골전망대, 예림민 야생화공원, 순넘밭넘 구절초공원 등이다.

▲ 하화도

특히 도보여행(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5km의 꽃섬길은 인적이 적어 여유롭게 아름다운 꽃과 바다, 한려해상의 비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큰 섬 전망대도 유명한데, 봄철에 방문하면 꽃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걷고 구경하다 출출해지면 꽃섬백반, 부추전, 해물쌈밥정식, 생선구이, 서대회무침, 갑오징어회무침, 갑오징어볶음, 병어회 등을 맛봐보자.

200만 송이 수선화 반기는 수선화섬 ‘신안 선도’

봄에 놓치면 아까운 곳이 바로 신안군 선도이다. 선도는 수선화섬이라고 불릴만큼 3월말부터 4월초까지 200만 송이가 활짝 피어나 상춘객들을 반긴다.

이 수선화섬이라는 별칭을 지니게 된 것은 수선화 여인이라 불리는 현복순(88) 할머니가 10여 년 전부터 10여 종의 세계 수선화를 수집해 앞마당에 심기 시작하면서부터다. 200만 송이의 수선화가 만발한 선도가 전국 최대 ‘수선화섬’으로 거듭난 것.

▲ 선도

수선화 절정에 맞춰 수선화 축제도 매해 열린다. 올해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리며, 수선화 꽃구경과 함께 다채로윤 공연과 문화행사가 펼쳐져 여행 재미를 더해준다.

수선화꽃 구경뿐만 아니라 갯바위 낚시, 대덕산과 범덕산 등산을 해볼 수 있고, 봄에 낙지와 감태무침 등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하얀 매화, 노란 유채 색 잔치 펼치는 ‘진도 관매도’

진도 관매도에서는 매화꽃과 함께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단지가 하얗게 노랗게 색채의 향연을 펼친다.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3㎞에 달하는 바닷가 해송숲의 아름다운 낙조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 관매도 유채꽃

오래된 전설과 이야기도 가득해 여행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해식동굴로 비 오는 날 밤이면 할미도깨비가 나온다는 할미중드랭이굴, 방아섬에서 방아 찧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었다는 하늘다리, 만조 때 올라간 바닷물이 간조 때 자갈밭으로 떨어지는 서들바굴 폭포, 하늘담 바위 등이 유명하다. 관매도 등산로를 걸어볼 수도 있다.

봄에는 봄쑥과 톳이 유명해 톳칼국수, 톳빈대떡 등 톳을 이용한 요리도 입 안 가득 행복을 선사한다.

이상심 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가볼만한 섬인 만큼 가족과 함께 보고, 느끼고, 맛보고 사진 찍는 힐링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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