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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의 어좌 있는 궁궐 ‘정전’ 내부 개방! 봄 여행 궁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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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의 어좌 있는 궁궐 ‘정전’ 내부 개방! 봄 여행 궁궐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9.03.04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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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인정전, 3.6.~3.30 매주 수·토, 창경궁 명정전 4.2.~5.31. 매주 화~금

조선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있어 궁궐 내 으뜸 전각으로 꼽히는 정전 ‘창경궁 명정전(국보 제226호)’과 ‘창덕궁 인정전(국보 제225호)’ 내부가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특히 ‘창덕궁 인정전’은 현존 조선궁궐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올 봄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궁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봄(3~4월)·가을(10~11월)에 ‘창덕궁 인정전’과 ‘창경궁 명정전’의 내부관람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정전’은 존엄한 왕권을 상징하는 전각으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정전에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병’ 등 소중한 공예류와 회화류 유물이 함께 소장돼 있어, 그동안 문화재 훼손 우려 및 안전관리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정전 내부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을 통해 관람을 실시하게 됐다.

‘창경궁 명정전’ 내부관람은 이번이 처음으로, 봄(4.2.~5.31.)과 가을(10.2.~11.29.)에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총 13회 창경궁 해설시간과 연계하여 창경궁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진행된다.

▲ 창경궁 명전전 / 사진-문화재청 제공

또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은 봄(3.6.~3.30)과 가을(11.6.~11.30)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1일 4회(10:30, 11:00, 14:00, 14:30) 전문 해설사의 인솔로 운영된다. 이 중 1회차(10:30)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10시 15분부터 하는 창덕궁 전각 영어해설과 연계해 진행된다.

내부관람 참가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신청하면 된다.

‘창덕궁 인정전’의 1회당 입장인원은 30명으로 한정되며, 비가 올 때는 문화재 보호를 위하여 내부관람이 취소된다. 또 ‘창경궁 명정전’의 경우 30인 이상 60인 이하 단체가 관람을 희망할 경우 최소 3일전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창경궁 명정전’, ‘창덕궁 인정전’의 내부관람은 무료이다.

한편,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은 지어 진지 400년이 넘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궁궐의 정전으로, 성종 15년(1484년)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광해군 8년(1616년)에 재건됐다. 단층의 아담한 규모로 조선전기 궁궐 건축양식을 잘 보여준다.

또 ‘어진정치’라는 뜻을 지닌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은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지녔으며, 외관은 2층으로 보이나 내부는 화려하고 높은 천장이 있는 1층 건물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과 창경궁 누리집을 각각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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