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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 특별함, 포항에서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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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 특별함, 포항에서 꽃 피우다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2.2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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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여행 집합소 ‘포항 12경’

마음을 홀리는 특별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포항으로 향해보자.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포항시가 새롭게 선보인 포항 12경(景)은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에서부터 도심 속 관광 레저까지 그 매력이 다양하다. 풍부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포항 12경의 단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어디에서든지 ‘아름다움’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뜨고 지는 태양빛을 따라 아름다운 해안을 거닐어도 좋고, 깊고 그윽한 숲과 계곡에서 삼림욕을 즐겨도 좋다. 다양한 식물들이 머무는 수목원에서, 설화가 깃들어 있는 테마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겨도 좋고,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낮보다 아름다운 포항의 야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올해 기해년 여행지는 ‘포항’이다.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포항 12경은 ▲호미곶 일출 ▲내연산 12폭포 비경 ▲운제산 오어사 사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영일대&포스코 야경 ▲포항운하 ▲경상북도수목원 사계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철길숲 &불의정원 ▲죽장 하옥 계옥의 사계 ▲장기읍성&유배문화체험촌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여행지, 포항의 매력에 빠져보자.

▲ 포항1경-호미곶일출

어둠을 밝히고 떠오르는 희망, ‘호미곶 일출’

우리나라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포항의 호미곶은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해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해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매년 새해가 되면 호미곶 일원에서는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리는데, 올해에는 무려 21만여 명이 함께 모여 어둠을 밝히고 서서히 떠오르는 기해년(己亥年) 첫 해를 감상했다.

해맞이 광장 중심건물인 새천년기념관 옥탑 전망대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의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호미곶등대를 비롯해 등대박물관과 해수탕, 상생의 손과 성화대, 불씨함, 햇빛채화기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 포항2경-내연산12폭포

깊고 그윽한 매력, 내연산 12폭포 비경

동양화 같은 산세를 자랑하는 내연산(해발 710m)은 물이 맑고 골이 깊다. 특히 내연산이 품고 있는 깊고 그윽한 매력의 골짜기인 청하골에는 저마다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12폭포를 만날 수 있다.

호사스럽지 않은 고즈넉함이 매력인 보경사를 지나 1.5km쯤 오르면 단아한 매력을 뽐내는 상생폭포(제1폭포)가 나온다. 이어지는 폭포들을 지나면 12폭포 가운데 가장 경관이 빼어난 관음폭포(제6폭포)와 연산폭포(제7폭포)를 마주할 수 있다. 보통 연산폭포에서 걸음을 멈추는데 보경사에서 연산폭포까지 다녀오는 데에는 대략 2시간(왕복 6km쯤)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 포항3경-운제산 오어사 사계중 추경

신라 천년의 신비, 운제산 오어사 사계

자장, 원효, 혜공 등 고승들이 수도한 산으로 전해지는 운제산은 신라 천년의 신비가 깃들어있다. 특히 운제산을 끼고 휘돌아 나가는 계곡물의 품에 안겨 있는 오어사(吾魚寺)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해 동종, 염불계비문, 운제산 단월발원비문, 자장암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또 오어사에서 출발, 대왕암까지 보통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1코스부터 5시간 정도 걸리는 4코스까지, 취향과 체력에 따라 등산을 즐길 수 있다.

▲ 포항4경-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천혜의 절경을 따라 걷는 힐링로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따라, 저물어가는 붉은 노을을 따라 걷는 천혜의 해안 길. 출렁이는 파도소리는 음악이 되어 흐르고, 아름다운 경관은 고단한 여행자의 벗이 된다. 한반도 최동단지역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서쪽의 동해면과 동쪽의 호미곶면, 구룡포읍, 장기면에 걸쳐있다.

청림을 시점으로 호미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도구해변과 선바우길을 지나 구룡소를 거쳐 호미곶 해맞이 광장까지 4개 코스의 25km구간과 해파랑길 13, 14코스로 연결되는 구룡포항, 양포항, 경주와의 경계인 장기면 두원리까지 전체길이는 58km에 달한다.

▲ 포항5경- 영일대&포스코야경

낮보다 아름다운 포항의 밤, 영일대 & 포스코 야경

한 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포항이 제격이다. 어두운 밤바다가 하늘의 별빛을 머금은 듯 반짝이는 야경이 멋스러운 영일대해수욕장에선 누구나 멋진 사진을 남길 수가 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주변에 횟집과 카페, 레스토랑이 많아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해를 맞이한다는 뜻의 영일대는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이다.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2층 높이의 전통누각인 영일대에 오르면 영일만 일대와 포스코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은 ‘감동’ 그자체이다.

▲ 포항6경-포항운하

아름다움이 흐르는 관광1번지, 포항운하

멈춰버린 물길이 다시 열리고 생명이 움트는 운하에 아름다움이 자란다. 예로부터 포항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겼던 동빈내항은 한 때 개발논리에 밀려나 물길이 막히면서 썩어가는 물과 오염물질로 쇠퇴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포항운하를 통해 3.3km의 ‘멈춰진 물길’ 가운데 1.3km 구간이 통수되면서 ‘생태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운 물길을 따라 크루즈(유람선)가 운행되고 있으며, 전국 최초의 도심 속 관광레저형 운하로 주목받고 있다.

▲ 포항7경-경상북도수목원 사계 중 추경

사랑이 샘솟는 동양 최대 수목원, 경상북도 수목원 사계

내연산 남쪽 산줄기 600m 고지에 조성한 경상북도수목원은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규모면에서 국내최대를 자랑하는 수목원은 총3,222ha의 부지에 1,510종 17만9,226본의 나무와 풀이 식재돼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전시실에는 목재표본과 약용 식물, 야생동물 박재 등이 전시돼 있으며, 야외에는 아름다운 인공연못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학습 및 휴식공간 뿐 아니라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 포항8경-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고대의 설화 속으로,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포항지역의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스토리텔링해 천혜의 절경인 동해면 해안에 조성한 테마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다양하다.

연오랑세오녀 이야기벽을 시작으로 문화시설인 귀비고,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는 일월대, 연오랑세오녀가 타고 간 듯한 거북바위, 초가집으로 조성된 신라마을 등 다양한 공원시설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포항9경-철길숲&불의정원

색다른 즐거움, 철길숲 & 불의정원

포항철길숲과 불의 정원은 미래지향적인 도시재생과 녹색 생태도시 조성이라는 의미와 함께 색다른 볼거리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남구 효자역과 옛 포항역 사이 4.3km 구간의 잠들어 버린 폐철도가 수경시설인 벽천, 음악분수, 스틸아트 작품 등 볼거리가 풍성한 도시숲으로 재탄생하면서 다시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포항 철길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관정 굴착 중 지하 200m 지점에서 나온 천연가스에 붙은 불꽃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불의정원으로 조성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포항10경-죽장 하옥계곡 사계

바람과 햇살이 머무는 죽장 하옥계곡 사계

아름드리 햇살과 바람, 맑고 차가운 물이 힐링을 선사하는 죽장 하옥계곡은 포항의 숨은 비경이다.

약 12km의 하옥계곡은 태백산맥의 지맥인 동대산, 향로봉 계곡이 합쳐진 영덕 오십천의 발원지로,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고 자연풍광이 아름다워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또 물놀이와 오토캠핑 뿐 아니라 오프로드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 포항11경-장기읍성&유배문화 체험촌

귀중한 문화유산, 장기읍성 & 유배문화체험촌

장기읍성은 산성(山城)과 같은 기능을 겸한 읍성으로서 해발 252m의 동악산에서 해안쪽인 동쪽으로 뻗어 내려오는 지맥 정상(해발 100m)의 평탄면에 축성됐다. 특히 산성적 읍성으로 축조된 장기읍성은 한국에서는 매우 귀한 존재로, 현존 유구(遺構)의 보존상태가 좋아 읍성 연구에 귀중한 유적이다.

또한 포항시 장기면 일대는 조선시대 선비 100여명이 유배를 다녀간 곳으로 유명하며, 우암 송시열, 다산 정약용과 같은 석학과 거물학자들이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며 독특한 유배문화를 탄생시켰다.

▲ 포항12경-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가족추억 여행,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구룡포에 가면 1920~30년대 한국 속의 일본을 엿볼 수 있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의 거류지 였던 구룡포 읍내 장안동 골목에는 일본 가옥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1920년대 가가와현에서 온 하시모토 젠기치가 살림집으로 지은 2층 일본식 목조가옥은 현재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개관했다.

건물 내부의 부츠단, 고다츠, 란마, 후스마, 도코바시라 등이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남아 있으며 일본식 건물의 구조적ㆍ의장적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과거의 아픈 질곡의 역사를 보존하고 기억하는 교훈의 장소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가족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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