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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 “녹록지 않은 시장여건 그래도 올해 다시 날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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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 “녹록지 않은 시장여건 그래도 올해 다시 날아보겠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9.01.24 0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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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강화, 타깃 50대까지 확대, ‘네이버후드사업’ 확대 등 ‘2019 사업 계획’ 발표

“홍콩 방문 한국관광객이 지난해 특별한 이슈 없이 4% 감소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이 유일합니다. 관광객 감소는 홍콩 여행 매력이 줄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 있기 때문으로, 이처럼 녹록지 않은 시장 여건 속에서도 올해 다시 한번 날아보겠습니다.”

▲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이 '2019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9 사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홍콩관광청의 연간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Best of All, It’s in Hong Kong’ 홍콩 브랜딩 강화 사업으로 봄·여름·가을·겨울 시즌별 프로모션 테마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권 지사장은 “홍콩 공항 수용 능력이 거의 포화상태인 데다 저비용항공(LCC) 공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베트남, 동남아 등 주변 국가들과 비교해 홍콩여행의 가격 경쟁력이 나빠지고 있는 상태”라며 “게다가 유럽 등 장거리 직항노선이 늘어나면서 홍콩 경유 여행객들이 감소하고 있다”며 홍콩 여행시장의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LCC공급좌석 경쟁국에 비해 적어 가격 경쟁력 저하

실제로, 지난 2년간(2018년 8월과 2016년 8월) 한국 출발 항공공급 좌석 변화를 살펴보니, 베트남은 무려 109%, 일본 34%, 태국 20% 증가한 반면 홍콩은 6% 증가에 그쳤다. 특히 저비용항공(LCC) 좌석 공급의 경우 베트남은 268% 급증했고, 일본 66% 증가했지만 홍콩은 37% 증가해 격차를 보였다. LCC 공급규모를 홍콩과 비교하면 일본은 9.3배 베트남은 3배나 높았다.

권 지사장은 “이같은 LCC 좌석공급의 차이는 결국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이어졌고, 결국 홍콩을 찾는 한국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홍콩 여행 상품가가 높아 패키지여행객이 감소했고, 대신 FIT(개별 자유여행객) 방문객 점유율이 80% 이상까지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긍정적인 요인은 골목투어, 음식, 아트투어 등 새로운 곳을 찾는 방문객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관광 질적 측면에서는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는 ‘안전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홍콩’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관광청이 올해 추진할 사업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여름프로모션 조기실행 ▲홍콩인들의 삶 속으로 한 발짝 파고들어 현지인처럼 홍콩을 즐기는 ‘네이버후드사업확대’ ▲중장년 타깃을 50대까지 확대 ▲B2C 사업 강화 ▲마카오, 광동성 연계상품 개발 ▲홍콩 경유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홍콩 스톱오버 프로모션’ 실시 등이다.

 

4계절 홍콩여행을 즐기는 방법 제기

홍콩관광청은 계절별 집중할 마케팅 컨셉을 발표했다.

우선 ▲봄(4~6월)에는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올드타운 센트럴의 골목투어’와 ‘홍콩 60년대를 체험하는 삼수이포 시간여행’을 통해 두 지역의 대비시켜, 매력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다양한 시각을 담은 유튜브 영상 채널을 통해 디지털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본 홍콩 소호 거리

▲여름(5~8월)엔 홍콩에서도 COOL한 여름, 호캉스를 즐길 수 있고, 축제 등 재미있는 홍콩 여름 여행(HK Summer Fun)을 알리는데 주력한다. 또 썸머 마케팅을 기존 6월에서 5월로 앞당기고, 지난해 진행한 ‘City Life, City Rest’를 보강해, △호캉스(호텔수영장) △나이트라이프, △몰링 △다이닝 등 4가지 주제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몰링(Malling)’은 시원한 대형 쇼핑몰에서의 쇼핑, △‘Dining’은 길거리 음식에서 미슐랭 음식까지 맛집 투어 △‘Nightlife’는 홍콩의 근사한 밤을 경험하는 바와 클럽 체험하는 여행 △호캉스(City Rest)는 해변 못지않게 매력적인 호텔 풀에서 즐기는 바캉스다.

▲ 리츠칼튼 홍콩 118층 ‘천상의 수영장’ /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권 지사장은 “홍콩에는 빅토리하버를 배경으로 멋진 뷰를 바라보며 야외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호텔들이 많아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만큼, 즈니랜드, 오션파크와 연계해 가족 호캉스 프로모션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또 젊은층이 바 투어를 할 수 있게 ‘바킬리스트 지도’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9~10월)에는 ‘완차이’와 ‘사우스아일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홍콩 사람들의 삶 속으로 다가가 ‘현지인처럼 홍콩을 여행’할 수 있도록 ‘네이버후드 핫 플레이스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완차이와 사우스아일랜드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으로 가까워 두 곳을 모두 둘러보기 좋다. 특히 완차이 지역은 트렌디한 숍, 레스토랑, 바 등이 조성돼 있는 곳이고, 사우스아일랜드는 창고형 아울렛, 맛집, 맥주공장 등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또 4명의 인플루언서를 초청 ‘4인 4색 여행’ 컨텐츠를 제작, 홍콩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를 적극 알릴 방침이다. 홍콩 현지인지 추천하고 홍콩에 사는 한국인이 인정한 로컬 맛집도 알린다.

▲겨울(11~3월)에는 빛의 도시 홍콩의 매력을 소개한다. 

아시아 아트 중심도시 ‘홍콩’ 알린다!

매년 3월 열리는 아트바젤 홍콩, 세계 최고 수준 갤러리 등을 통해 ‘아시아 아트 중심 도시’로 알릴 방침이다. 또 내년(2020년) 완공 예정인 12만평 규모의 ‘서구룡문화지구’를 아시아 최고 복한문화관광 명소로 알린다. 이 곳에는 17개 공연장과 전시장과 1,100석의 차 마시며 경극 관람할 수 있는 Xiqu Centre, M+뮤지엄 등이 들어선다.

마카오·광동성과 연계해 '멀티 데이티네이션’사업 추진

이외에도 고속철도(HST)과 ‘홍콩-주해-마카오 대교’가 개통된 만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콩-광저우-계림’ △‘홍콩-광동성 카이핑’ 등 마카오·광동성 연계 상품 개발하는 등 ‘멀티 데이티네이션’사업을 추진한다. 또 마카오관광청과 버스, 페리 티켓을 서로 지원하는 등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 홍콩 란타우섬에서 바라본 '홍콩-주하이-마카오' 다리의 아름다운 풍경

홍콩 경유하고 혜택 누려라

또 ‘홍콩 스톱오버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최근 LCC 확대, 유럽 노선 공급 확대, 장거리 직항노선 확대 등으로 홍콩 경유 여행객은 줄고 있고, 체류 여행자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홍콩관광청은 유럽, 호주, 동남아 등 잠재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콩 경유를 유도해 경유시 여행의 장점과 매력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가령 가족여행객들에게 장거리 여행 힘드니, 여행 중간에 1박 이상 홍콩 스탑오버해서 좀 편안하게 여행하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홍콩을 경유해 1박 이상 머물면 디즈니와 오션파크와 연계한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24시간 내 홍콩 체류 경유객에게는 무료 공항 픽업 서비스 또는 시티투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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