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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빙어축제, 추억을 낚다! 인생샷을 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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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빙어축제, 추억을 낚다! 인생샷을 건지다!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1.1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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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열려
 

모든 것이 좋다! 인제빙어축제!

겨울이 오고 소양호의 물이 단단하게 얼어붙으면 겨울 축제가 시작된다. 두꺼운 얼음을 깨고 투명한 은빛의 빙어가 올라온다. 짜릿한 쾌감이 겨울의 추위를 잊게 한다. 넓은 얼음 벌판 여기저기서 작은 환호와 탄성이 터진다.

겨울을 누리는 최고의 즐거움이 온 가족에게 추억을 선물한다. 동심을 깨우는 썰매타기에서부터 스릴만점 액티비티,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움이 가득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넘쳐난다.

특히 올해는 국내 겨울 축제 최초로 선보이는 회전썰매와 빙어서클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추억의 공간들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너와 나의 유쾌한 보물섬,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 현장에서 겨울의 낭만을 누려보자.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축제는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오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빙어 맛! 빙어 잡는 맛! 맛에 빠지다!

소양호 물이 꽁꽁 어는 겨울이면 강원도 인제에서는 빙어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막이 오르면 끝없는 얼음 벌판 위에 수십만의 인파가 빙어 낚는 재미에 빠져든다. 30cm 두께로 단단하게 언 얼음바닥 밑으로 봄철 산란을 준비하는 빙어들이 둥지를 튼다.

은빛의 투명한 몸을 가진 빙어는 냉수성 어종이라 봄여름가을에는 깊은 수심에서 산다. 겨울이 되고 얼음이 얼면 얕은 물로 이동해 얼음판 바로 밑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봄이 오기 전 산란을 하고 죽는다.

 

동그란 얼음 구멍에 낚시를 담그고 기다리면 빙어가 올라온다. 빙어는 야행성이라 오전 10이전, 오후 4시 이후에 잘 잡힌다고 한다. 낚아 올린 빙어는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하는데 잡는 족족 초고추장에 바로 찍어 회로 즐겨야 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지만 사각거리는 식감과 은은한 오이 향의 묘한 매력에 빠지면 겨울이 자꾸만 기다려진다. 또 빙어와 민물고기에 각종 야채를 송송 썰어 넣어 가마솥에 끓여 먹는 어죽은 뛰어난 맛에 영양까지 꽉 채워 겨울 추위를 녹이는데 그만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데 추위가 걱정이라면 텐트 빙어낚시를 이용하면 된다. 따뜻하고 안락한 텐트에서 준비된 얼음 구멍으로 온 가족이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빙어낚시가 맘처럼 되지 않아도 걱정 없다. 어른들은 빙어아카데미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아이들은 빙어 뜰채 체험을 통해 쉽게 낚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축제기간 매일 1회 진행되는 빙어 여들털기는 인제 빙어축제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빙어 여들털기는 인제 지역에서 예부터 행하였던 전통적 어로 관행으로 빙어낚시에 접목시켜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뜨거운 열기! 즐거움에 반하다!

기다림이 살짝 지루하다면 얼음놀이터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아보자. 동심으로 돌아가 얼음썰매를 타거나 ATV(사륜 모터사이클)가 끌어주는 빙어 줄썰매를 타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국내 겨울 최초로 원심력을 이용한 회전 루지를 체험할 수 있는 회전썰매와 해외의 아이스서클 놀이에서 착안한 빙어서클을 선보인다.

눈 놀이터에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아이들을 위한 소형 눈 미끄럼틀과 역대급 스케일의 지그재그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대형 눈 미끄럼틀, 국내 겨울 축제에 최초로 도입한 빙글빙글 회전 눈썰매 등 액티비티한 재미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유아들을 위한 눈 놀이방도 단연 인기다. 이 밖에도 축제의 열기를 더 할 전국얼음축구대회, 얼음게이트볼대회, 빙어올림픽 등이 준비 돼 있다. 어마어마한 상금은 덤이다.

또한 두메산골에서는 외줄타기, 남사당패놀이, 장똘뱅이 공연, 엿장수 공연, 전통 연희 공연 등 축제의 흥을 한없이 끌어 올릴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옛 먹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된 시골장터에서 재미가 빵빵 터진다. 뻥튀기, 떡매치기, 장작패기 등 시골장터의 구수한 모습이 남녀노소를 즐겁게 한다.

 

유쾌한 추억 쌓고 남기다!

추억이 방울방울 샘솟는 낭만쉼터에서는 재미있는 사진과 함께 또 다른 추억이 쌓인다. 70~80년대를 재현한 교실과 내무반에서는 낭만가득 추억 사진을, 예쁜 배경이 다양하게 연출된 나의 인생 사진관에서는 말 그대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장발의 DJ가 운영하는 뮤직싸롱 청춘다방에서 다방커피를 마시며 찍는 사진도 재미있다.

 

야외에 마련된 두메산골에서 시골장터와 풍경을 배경으로 유쾌한 사진을 찍어도 좋고, 특히 아름다운 겨울 빙벽 역시 빼놓지 말아야 할 포토존이다. 빙어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26일 밤 열리는 불꽃 대축제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기회이다. 빙어호의 겨울밤을 화려하게 밝히는 불꽃과 함께 멋진 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 인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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