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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연천 DMZ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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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연천 DMZ 투어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9.01.1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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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전망대

시리도록 차갑지만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겨울과 닮은 여행지가 있다. 가슴 아프지만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역사, 그리고 분단된 자리에서 피어난 생명의 이야기가 있는 DMZ(비무장지대)관광지이다.

겨울방학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연천으로 떠나는 DMZ 여행이 어떨까. 활자로 보던 남과 북, DMZ의 이야기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 열쇠전망대

북한과 마주하는 열쇠전망대

남방한계선 바로 아래에 위치한 열쇠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북녘이 한 눈에 보인다. 북한의 선전마을인 마장리 마을이다. 서울에서 약 70km만 가면 마주하는 북한의 모습에 막연했던 분단의 현실이 제법 실감나게 다가온다.

DMZ철책선과 최전방 초소인 GP는 새삼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내부 전시실에는 북한의 생활용품과 대남 전투 장비들이 전시돼 있다.

대표적인 안보관광지 태풍전망대

중면의 DMZ 안에 위치한 태풍전망대는 연천의 안보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휴전선까지 800m, 북한 초소까지는 1,600m의 거리에 떨어져 위치한 태풍전망대는 155마일 휴전선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이다. 실향민들이 망향의 한을 애써 달래는 절절한 공간이다.

실제 이곳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철책 너머 북한 땅, 오장동 농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계(視界)가 좋은날에는 망원경 없이도 밭일하는 북한주민이 보인다. 전시관에는 이 곳으로부터 2km 떨어진 임진강 필승 교에서 수습한 북한의 생활필수품과 일용품, 그리고 휴전 이후 수십 회에 걸쳐 침투한 무장 간첩들이 이용한 침투 장비 일부가 전시돼 있다.

▲ 태풍전망대

긴장감이 감도는 1.21 무장공비침투로

고랑포에서 서남쪽으로 3.5km지점에 위치한 1.21 무장공비침투로에 들어서면 전쟁과 휴전의 긴장감이 감돈다. 지난 1968년 1월 17일 북한 124군 소속 부대원 31명이 남방 한계선을 넘어 침투한 곳이다.

당시 무장공비들은 21일 서울로 잠입, 청와대 폭파와 요인 암살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군·경 합동으로 무장공비 소탕작전으로 29명이 사상했으며 1명은 체포 1명은 도주했다.

이곳에는 당시 이 곳에 주둔해 있던 미군 제 2사단 방책선 경계 부대에서 설치한 경계 철책과 철조망을 뚫고 침투한 무장공비의 모형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사전 신청하면 견학이 가능하다.

▲ 한탄강 트레킹

아름다운 길따라 감동이 머무는 한탄강 트레킹

아이와 함께하는 DMZ 투어의 마무리는 한탄강 트레킹을 추천한다. 총 5개 코스가 있는데 보통 20분에서 40분 코스로 어렵지 않아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연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따라 거닐며 DMZ투어의 감동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 연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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