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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K-POP공연장 ‘서울아레나’ 2024년 개장!..‘한류관광 메카’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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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K-POP공연장 ‘서울아레나’ 2024년 개장!..‘한류관광 메카’로 키운다!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9.01.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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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생산 5,994억 원, 총부가가치 2,381억 원, 7,765명 고용·취업 파급효과 전망

18,400명 동시 수용 연간 약 90회 이상 대형공연 가능

한번에 18,400명의 관람객을 동시 수용, 대형공연을 펼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오는 2024년 창동역 인근 서울 시유지에 문을 열 전망이다.

‘아레나(Arena)’는 전 세계적으로 핵심적인 공연 인프라로, 1만석~2만석 대규모이지만, 중앙 무대를 둘러싸고 관객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구조로, 관 관객과 무대와의 거리감 적어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미국, 영국 등은 80년대부터 15,000석~24,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을 음악산업 거점으로 조성해왔다. 그러나 서울은 세계 10대 도시 중 유일하게 아레나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민간제안자인 서울아레나㈜가 제안서를 제출한지 3년 만에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가 최종 통과, 사업성과 경제성을 확보함에 따라 ‘서울아레나’ 건립이 본격화된다”며 “K-POP의 세계적 돌풍 속에서도 여전히 체육시설을 대관해야 할 정도로 대형 공연장 인프라가 열악한 실정으로, ‘서울아레나’를 조성해 글로벌 문화경쟁력을 확보해 한국 최고의 ‘한류관광 메카’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 아레나 조감도

‘서울아레나’는 약 5만㎡ 규모의 ‘공연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문화복합시설(Culture Complex)’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5,284억 원 전액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추진된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서울시에 귀속되며 민간사업자가 30년 간 운영하는 방식이다.

민간제안자인 (가칭)서울아레나㈜는 KDB인프라자산운용 외 8개사 컨소시엄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서울시에 제안한 내용은 50,149㎡(도봉구 창동 1-23, 1-24 일대)에 ▴서울아레나(1만8,400석) ▴중형공연장(2,000석) ▴영화관(11개관) ▴대중음악지원시설(한국 대중음악 명예의 전당, K-POP 특별전시관 등) 등의 건립계획이 담겨 있다. 다만 최종 사업내용 등은 협상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서울 아레나’가 문을 열면 K-POP 콘서트는 물론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 음악 시상식과 페스티벌, 대형 아트서커스 등 연간 약 90회 이상의 대형공연이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아레나 주변으로는 신진 아티스트의 공연과 팬미팅,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중형 공연장’(2,000석)과 영화관(11개관), K-POP 특별전시관 같은 대중음악 지원시설,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이 함께 조성돼 이 일대가 K-POP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연면적 24만3,578㎡)로 탈바꿈한다.

또, 서울시는 기존 지하철 1·4·7호선 이외에 GTX-C노선 신설, KTX 동북부 연장,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최고의 접근성을 활용해 이 일대를 한국 최고의 한류관광 메카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 서울 아레나 조감도

뿐만 아니라 시는 ‘서울아레나’ 건립을 기폭제로 삼아 라이브 엔터테인먼트(live entertainment) 시장을 확대하고 이 분야 일자리 창출도 이끌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음악시장이 매년 9.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면 한국 공연 문화산업의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 민간투자사업(부대사업 제외)’은 총생산 5,994억 원, 총부가가치 2,381억 원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함께 총 7,765명의 고용·취업효과(공사기간 4,465명, 운영기간 3,300명)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제3자 제안공고(2019.5.)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2019.9.)하고 협상절차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2020.6.)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설계, 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협상을 병행해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1월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K-POP 스타들의 대형 콘서트나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의 경우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만한 전문 공연장이 없어서 체육시설이나 대학 부속시설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형 콘서트 단골장소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의 경우, 체육행사에 우선 배정되기 때문에 공연장 대관 경쟁이 치열하고 대관에 실패한 경우 객석 수가 적은 시설로 옮기거나 공연 자체가 연기·무산되는 경우가 빈번한 실정이다.

게다가 공연이 주목적인 공간이 아니다보니 무대장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무대 설치에 많은 돈과 시간이 드는 것 역시 큰 애로다. 무대 공간 구성이나 연출, 장비 활용 등에 제약이 많아 해외 뮤지션의 내한공연 같은 다양한 공연 유치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13년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마이클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내한공연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그러나 서커스 공연 특성상 설치해야 할 구조물이 많았지만 체조경기장은 당초 스포츠 경기를 위해 계획된 곳이다 보니 바닥보강공사, 골조 구조물 설치 등에 1억3,0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또한 세계적 아티스트 마돈나의 내한공연은 과거 여러 차례 추진됐지만 최소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공연장에 대한 요구가 충족되지 않아 번번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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