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소원 담아 우물에 편지 띄워봐!
수호신이 소원 들어주는 ‘페루 리마 산타 로사 데 리마 교회’

페루에 가면 수호신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원 명소가 있다. 바로 ‘산타 로사 데 리마 교회(Santa Rosa de Lima)’다.
이 곳은 평생을 어려운 이들을 위해 헌신한 ‘산타 로사’를 기리기 위한 곳으로, 교황 클레멘트 10세(Clement X)는 1671년 8월 30일 ‘산타 로사 데 리마의 날’을 지정하고 1728년 수도원을 지을 정도로 남미 대륙 최초의 성인이자 리마의 수호성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산타 로사를 기리기 위한 축제와 퍼레이드도 매년 8월 30일 열린다고 하니, 페루인들이 얼마나 ‘산타 로사’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이날 페루 리마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리마의 따끄나 거리(Avenida Tacna)에 위치한 ‘산타 로사 데 리마 교회’로 향한다고.
산타 로사 동상이 세워진 교회 안에 소원 명당인 ‘우물’이 있기 때문이다. 소원을 빌기 위해 몰려들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 사람들이 수천 명에 달할 정도다. 우물 앞에는 ‘혼신의 마음을 다해서 편지를 던지지 않으면 소원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래서인지 진심으로 기도하고 편지를 던지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깊이 19m의 우물에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소원을 담은 편지들이 수북하게 쌓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페루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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