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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씻기고 금박 붙이며 소원 빌어보자!..찬란한 황금불탑‘미얀마 쉐다곤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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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씻기고 금박 붙이며 소원 빌어보자!..찬란한 황금불탑‘미얀마 쉐다곤 파고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12.27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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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면 이루어질까?세계 각국 소원명소 찾아!③ ... 미얀마
▲ 쉐다곤 파고다

방송 ‘배틀트립’을 통해 전파를 타면서 관심이 높아진 ‘미얀마’.

눈부시도록 찬란한 황금불탑의 나라이자 불교의 나라 미얀마 전역에는 불교 유적지가 가득하다. 특히 금박을 입힌 수천여 개의 불탑 때문에 ‘황금의 나라’로 불리는 미얀마는 불심(佛心) 깊은 미얀마인들이 일상적으로 불상에 금박을 붙이며 기도하며 정성을 기울이는 나라다.

수많은 불탑을 지닌 미얀마에서도 ‘최고의 불교 성지’는 단연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Pagoda·불탑)’이다. ‘미얀마의 상징’으로 통하는 곳으로, 높이 99m, 둘레 426m에 달하는 불탑 겉면이 온통 황금으로 덧씌워져 황금빛 위엄을 뽐낸다. 쉐다곤 파고다는 ‘황금 불탑의 나라’ 그 명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최고의 장소인 것.

쉐다곤 파고다가 최고의 불교 성지인 또다른 이유는 불교의 근원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의 머리카락 8가닥이 봉안돼 있는 탑이자, 석가모니 생존 당시에 만들어진 유일한 불탑이기 때문이다.

▲ 소원을 빌고 있는 양곤 시민

이 불탑이 지금처럼 황금빛으로 번쩍일 수 있었던 것은 미얀마인들의 불심(佛心) 덕분이다. 1453년 지어질 당시만 해도 황금 불탑이 아니었던 ‘쉐다곤 파고다’. 한 여왕이 자기 몸무게만큼의 금을 기증했고, 이후 역대 왕들도 앞 다퉈 금을 기증하게 됐다고. 1990년대 들어 일반인에게도 공식적으로 금박 기증을 받기시작하면서 불심이 모여 지금의 웅장한 황금 불탑이 된 것이다.

불탑 외벽에 붙여진 금박 무게만 해도 무려 6톤에달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금박을 붙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쉐다곤 파고다에 가면 기도용 금박을 파는 곳은 물론 덕지덕지 금박이 덧붙여져 울퉁불퉁해진 불상들을 볼 수 있다.

마음과 정성을 담아 금박을 붙이는 사람들과 함께 곳곳에서 불상에 물을 뿌리며 씻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는 자신이 태어난 요일에 해당하는 불상에 물을 뿌리며 소원을 비는 것이라고 한다.

인구의 90%가 불교인 나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소원 빌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미얀마의 최대 불교 성지 ‘쉐다곤 파고다’로 새해 소원 빌고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쉐다곤 파고다가 자리한 언덕을 만들면서 생긴 깐도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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