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화성어차’가 내년 1월 중 운행노선을 변경한다.
이번 노선 변경은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 원활한 추진과 행궁동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화성어차의 기존 운행 노선은 연무대에서 출발해 화홍문·장안문·화서문·팔달산·화성행궁·수원남문시장 등을 거쳐 연무대로 돌아오는 5.8㎞ 노선이다.
그러나 이번 변경에 따라 화서문에서 팔달산, 화성행궁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변경, 화서문에서 팔달산 방향으로 가지 않고, 유턴해 장안문· 정조로를 거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을 들른 후 수원남문시장·수원화성박물관 등을 지나 연무대로 돌아간다.
화성행궁 승차장은 없어지고, 미술관 뒤편에 승하차장이 새로 생긴다. 미술관 뒤편 승·하차장 안내판은 12월 중 설치되고 정식 운행은 1월 중 주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선변경을 결정했다”며 “운행노선 변경이 관광객들에게 생태교통마을을 알리고, 행궁동 일원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당초 화서문에서 생태교통마을 내부로 진입하는 노선변경 계획(안)을 수립했지만, 지난 10월부터 행궁동 주민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변경노선을 결정했다.
한편, 화성어차는 순종황제가 타던 어차와 조선 시대 국왕이 타던 가마를 본떠 만들었다. 2016년 10월 운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30만여 명이 이용하며 수원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