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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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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 ‘시동’
  • 유경훈 기자
  • 승인 2009.1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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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관광자원·문화시설 대폭 확충계획

경기도 김포시가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외에 경인아라뱃길 사업,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김포공항~김포한강신도시 간 도시경전철 건설, 양촌-학운 지방산업단지 등 작게는 수백 억 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의 투자금이 들어가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가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포시는 또 김포한강신도시가 제 모습을 찾는 2012년까지 문화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각종 행사를 통폐합해 ‘김포한강축제(가칭)’를 수도권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각오다.

김포시는 이를 위해 문화예술 기반시설의 확충, 관광자원 개발, 전통문화 발굴 계승, 수준 높은 문화 예술 행사 개최 등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김포시가 준비한 청사진이 제 모습을 드러낼 경우 22만의 도시는 2013년경 50만의 미래형 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시의 현재와 미래 청사진을 짚어본다.


◆ '한강시네폴리스' 김포첨단영상문화도시 이끌어.


'한강시네폴리스(Cine-Polis)' 사업은 한강변과 인접한 김포시 고촌면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278만8000㎡에 2016년까지 2조2,870억여 원을 들여 첨단영상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포시는 이곳에 영상산업 클러스터, 스튜디오, 창작아틀리에, 마리나 시설,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를 세워 한국을 대표하는 첨단영상문화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2012년까지 문화컨텐츠 생산시설 및 지원시설을 완공하고, 2016년에는 컨벤션,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의 건설을 완료해 시나리오 제작부터 촬영, 편집, 유통을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강시네폴리스가 완공되면 한강을 중심으로 고양 한류월드, 파주 출판도시, 부천 애니메이션 영상문화단지 등과 연계해 김포시가 경기 서북부권의 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구 김포시장

◆ 대명항에 수도권 첫 함상공원 조성 내년 6월 개장


김포시는 대명항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 어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새로 단장한 어시장과 어판장에서는 밴댕이와 꽃게 뿐만 아니라 대하, 망둥어, 주꾸미, 농어, 숭어를 비롯해 김장용 새우젓, 멸치젓 등의 구입이 가능하다.

대명항에는 또 수도권 첫 함상공원이 조성돼 내년 6월 개장한다.

함선은 해군 LST 퇴역 함정으로 전장 99.6m, 폭 15.3m, 높이 23.5m, 무게 4080t급의 ‘운봉함’이다. 이 배는 1943년 미국에서 건조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참전하는 등 14년 동안 미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운용되다가 1955년 대한민국 해군이 인수해 월남전에 참전하는 등 52년 동안 임무를 완수하고 2006년 12월에 퇴역했다.

김포시는 운봉함을 해군본부로부터 무상 대여 받았다. 김포시는 함정 내부를 전시 및 영상관, 홍보관, 함상체험장 등으로 꾸며 국민안보교육과 관광객 유치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명항에서 5분 거리에는 덕포진과 덕포진 교육박물관, 천연 미네랄 라듐천인 약암온천 등은 체험관광장소로 그만이다.

문수산성에 옛 군사깃발 복원·설치

문수산성 남문과 북문, 홍예문 인근 구간에 문기(門旗), 인기(認旗), 순시기(巡視旗), 영기(令旗) 등 옛 군사깃발 30기를 복원해 세웠다.

문수산성(사적 제139호)은 봉상시 봉사 한성근이 이끄는 수비군이 프랑스 로스제독이 이끄는 부대를 맞아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으로 유명하다.

군사깃발 중 문기(門旗)는 군영의 문에 설치하는 기로 남문에는 붉은색 바탕에, 북문에는 흑색바탕에 비호(날개 달린 호랑이)의 문양을 그려 넣었다.

인기(認旗)는 소속을 표시하는 기로 문양은 없고 오방색에 의한 바탕색만으로 표시해 남문에는 붉은색, 북문에는 흑색으로 표시됐다.

순시기(巡視旗)는 군중에서 죄를 지은 자를 적발하고 처벌하는 임무를 맡은 순군이 소지한 깃발로 푸른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순시라고 표시되어 있고, 영기(令旗)는 명령을 군중에 전달하는 데 쓰는 것으로 푸른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영이라고 표시돼 있다.

민족 역사의 산 교육장인 문수산성에 군사깃발을 복원 설치한 것은 후손들에게 선조들의 자주의식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유비무환 정신을 기리고자 함이다.


◆ 덕포진 2010년까지 관광단지 개발

대곳면 덕포진 주변지역 26만 5540㎡가 오는 2010년까지 관광지로 개발된다.

‘덕포진 관광지’ 조성은 2010년까지 사업비 1,200억원을 들여 역사문화 체험장, 박물관, 전시장, 한방 SPA, 펜션 빌리지, 가족휴양촌,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한다.

덕포진 관광지 주변의 대명항 함상공원, 조선시대 왕릉묘역인 장릉, 최근 안보관광지 개발을 추진 중인 애기봉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구성, 수도권내 새로운 관광거점지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덕포진 관광지는 조선시대 서해로부터 강화만을 거쳐 서울로 통하는 바닷길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곳으로 병인양요(1866년)와 신미양요(1871년)의 격전을 치른 역사 유적지(사적 제292호)이기도 하다. 이 곳은 그동안 역사 및 문화체험 관광지로서의 종합개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곳이다.


茶문화 선구자 이목 선생 묘역 공원화

김포시는 조선시대 학자이자 차(茶) 문화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한재(寒齋) 이목(1471~1498) 선생의 사당과 묘가 있는 하성면 가금리 산 76-1 일대를 정비, 전국의 차(茶)동호인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우선 2010년∼2012년까지 1단계로 39억 원을 들여 묘 주변 2만9000㎡를 매입해 차밭 조성, 생가 터 발굴, 다도 예절 교육관 건립, 주차장 조성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2단계 사업으로는 2018년까지 50억 원을 투입, 부지 12만4000㎡를 추가 매입하고 전시관 건립, 다목적 광장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개발 계획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김포시는 누구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특히 외지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즐비한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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