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에나 등장할법한 일곱 빛깔 무지개산이 현실 세계에 소개되면서, 인증샷 명소로 떠오른 곳이 있다. 페루에 있는 ‘비니쿤카(Vinicunca)’다.

산 전체가 선명하게 색색이 층을 이루는 비니쿤카의 모습 그대로, 이름도 케추아어(Quechua)로 ‘일곱 색깔 산’을 뜻한단다.

비니쿤카의 이 아름다운 무지개 빛은 퇴적암의 침식작용 때문이라고. 이 산은 쿠스코 최고봉인 ‘네바도 아우상가테(Nevado Ausangate)’로 가는 길목에서 만날 수 있는 데, 그 길을 걸으며 무지개빛 산을 눈에 담고 있노라면 신비하고 요상한 나라에 발을 담근듯한 착각이 든다.

이 신비한 풍경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0곳’으로 꼽았단다.

무지개 빛 산을 포함하는 약 15km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어가는 내내 안데스의 산과 마을, 라마와 알파카 무리, 새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경이로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어 행복한 여행을 선사한다.

조성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