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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힐링 여행은 ‘강원도’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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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힐링 여행은 ‘강원도’가 제격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8.11.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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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연경관에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까지
▲ 동해 무릉계곡의 가을 / 사진=동해시

수려한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바다, 다양한 역사유적과 문화유산, 지역별 특색 있는 먹거리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즐비한 국내 대표 여행지 강원도.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강원도에서 휴식을 취하며 삶의 활력을 충전하곤 한다.

여기에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이후,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올림픽을 치르면서 교통 접근성과 숙박시설 등 관광객 수용여건이 한층 좋아져, 강원도 곳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보다 쉬워지고 편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의 정취는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 강원도다. 늦가을, 강원도는 낙엽을 밟으며 산행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또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쁜 일상에 심신이 지쳐 있다면 강원도로 가을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동해 무릉계곡의 가을

이국적인 경치 ‘인제 자작나무숲’

자작나무 69만 본이 국유림 138ha에 조림된 ‘인제 자작나무숲’은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원대봉 자락에 있다. 138ha 중 25ha는 산책로 및 숲체험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총 3.5km에 이르는 세 개의 숲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제1코스는 자작 나무코스 0.9km, 제2코스는 치유코스 1.5km, 제3코스는 탐험코스 1.1km이다.

‘자작나무’는 수피가 하얗다 못해 은빛을 낼 정도다. 그래서 자작나무 숲을 ‘숲속의 귀족’이라고 불린다. 빽빽한 자작나무숲을 거닐다 보면 마치 북유럽에서 본 이국적인 경치가 떠올릴 만큼 특별한 정취를 자아낸다.

▲ 인제 자작나무 숲 / 사진-강원도

또 자작나무는 기름기가 많아 태울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 다고 유래된 이름으로, 흔히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수종이다.

우리나라에선 백두산, 개마고원 일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자일리톨도 추출되며, 자작나무 수액은 건강에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인제 자작나무숲’ 주변관광지로는 백담사와 인제산촌박물관, 한국DMZ평화생명공원, 만해마을, 박인환문화관 등이 있으며, 체험마을로 냇강마을, 진동계곡마을, 미산고로쇠마을, 하추마을 등이 있다.

또 황태구이, 산나물솥밥, 곰취주먹밥, 오미자불고기, 질경이 쌈밥 등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들도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낭만여행은 ‘춘천 남이섬’에서

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해 있으며, 둘레는 약 6km고 넓이는 13만평이다. 남이섬 중앙에는 드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고 둘레에는 밤나무, 포플러나무 등이 병풍처럼 서 있어 아름다운 운치를 자아낸다.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오솔길을 걸으며 산책을 즐길수 있고, 섬 중앙에는 각종 경기장과 레크레이션을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남이섬은 2002년 방영됐던 ‘겨울연가’의 쵤영지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 남이섬/ 사진-강원도

역사적으로 남이섬은 원래 섬이 아닌 작은 봉우리였다가 1950년 청평댐이 세워져 물로 둘러싸이게 됐다. 남이섬의 유래가 된 남이는 세조때 도적떼를 토벌하고 난을 평정하였던 장군이다. 승승장구하던 남이장군은 예종이 등극하자 역모의 혐의로 남이섬에 유배되어 처형된다.

남이섬이 위치한 춘천시 주변에는 김유정문학마을, 의암댐 물레길, 소양감댐, 청평사 등 유명 관광지가 많이 있다.

특히 춘천은 닭갈비와 막국수의 본고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춘천을 찾아 본고장의 닭갈비와 막국수의 맛을 즐기고 있다. 한편, ITX청춘열차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계곡과 숲이 뿜어내는 힐링, 동해 무릉계곡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가을 숲의 향기가 가득한 동해 무릉계곡이 가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가을의 옷으로 갈아입은 무릉계곡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7호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 동해 무릉계곡의 가을

가을철 무릉계곡을 찾았다면 용추폭포로 향하는 ‘옥류동길’과 청옥산의 연칠성령 계곡을 따라 걷는 ‘사원터 대피소길’을 추천한다. 짧고 편안하게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해 40분 정도가 소요되는 옥류동길을 추천한다.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단풍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사원터 대피소길을 추천한다. 옥료동길에 비해 등산 난이도가 다소 높지만, 무릉계곡 단풍 코스 중에는 단연 으뜸이라 불린다.

▲ 동해 무릉계곡의 가을

자연의 신비 체험하다 ‘태백 고생대자연사박물관’

강원도 태백은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지가 있다. 이중 가을에는 ‘태백 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의 신비를 체험해보자.

‘태백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국내에 단 하나밖에 없는 고생대 박물관으로 태백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생명의 원천인 지구의 생성과 고생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다.1층 전시관은 선캄브리아시대와 전기, 중기 고생대의 다양한 생명, 그리고 지층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46억년 전 지구의 모습과 생명의 탄생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 태백 고생대자연사박물관

박물관에는 고-중-신생대에 이르는 전시물이 시대별로 배치돼 있는데, 중생대에는 다양한 공룡모형과 표본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신생대로 접어들면서 직립보행 하는 인류 등 포유류들이 빠르게, 그리고 다양하게 진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란성 쌍둥이 호수, 속초 영랑호 vs 청초호

따사로운 가을 햇빛과 선선한 가을바람이 만든 아름다운 합작품이 있다면 바로 은빛 물결 찰랑이는 억새가 아닐까.

가을의 낭만이 가득한 억새의 은빛 물결을 따라 속초시 영랑호로 향해보자.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은 매년 가을이면 물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해가 넘어가는 시간, 온통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은빛 물결 찰랑이는 억새풀이 만나 한 폭의 멋진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화사한 구절초와 코스모스까지 더해지면서 가을의 아름다움이 풍성해진다.

▲ 영랑호 물억새. 사진/속초시

속초의 중심이자 상징인 청초호도 빼놓을 수 없는 가을 여행지이다. 속초항과 이어지는 금강대교와 설악대교를 건너면 청초호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둘레가 5㎞ 정도인 청초호는 잘록한 허리 모양이 인상적이다. 물길이 바다와 이어져 있어 동해의 짠물이 드나들다보니 민물과 바닷고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먹을 것이 풍부하다보니 만추(晩秋)면 다양하게 날아드는 철새들을 보기위해 가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마치 이란성 쌍둥이 같은 두 호수에 색다르게 내려앉은 가을여행의 재미에 푹 빠져보자.

▲ 속초 청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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