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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데이, 심장이 쫄깃해지는 으스스한 해외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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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데이, 심장이 쫄깃해지는 으스스한 해외 숙소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10.3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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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귀신이 튀어 나올 것만 같은 으스스한 분위기의 숙소가 할로윈데이를 맞아 눈길을 끈다. 부킹닷컴이 약 1억 5,900만 개 이상의 검증된 후기를 토대로 과거 감옥 및 유령의 집을 숙박시설로 개조한 건물을 포함한 할로윈 시즌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해외 숙소를 선정했다.

캐나다 오타와의 ‘하이 오타와 제일 호스텔(HI- Ottawa Jail Hostel)’

오타와 중심부에 위치한 옛 니콜라스 스트리트 교도소(Nicholas Street Gaol)는 오랫동안 감옥으로 사용되다가 호스텔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대부분의 객실은 리노베이션 후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게 됐지만 여전히 일부에는 나무 재질의 감옥 문과 창살이 그대로 남아있다. 심지어 미스테리한 소음, 으스스한 비명 소리 등 아직도 당시 수감자의 영혼이 떠돈다는 소문 또한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다.

▲ 영국 딩월의 ‘툴로흐 캐슬 호텔(Tulloch Castle Hotel)’은 1940년대 임시 병원으로 쓰였던 독특한 이력을 살려 성 안의 수많은 통로와 계단을 통과하는 고스트 투어를 제공한다.

영국 딩월의 ‘툴로흐 캐슬 호텔(Tulloch Castle Hotel)’

12세기 무렵 스코틀랜드에 지어진 툴로흐 캐슬 호텔은 1940년 덩케르크(Dunkirk) 작전 직후 임시 병원으로 쓰였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성 안의 수많은 통로와 계단을 통과하는 고스트 투어는 투숙객들 사이 인기 만점이다.

미국 아칸소 주의 ‘유레카 스프링스 1886 크레센트 호텔 앤드 스파(1886 Crescent Hotel and Spa)’

19세기 말 럭셔리 리조트로 지어졌던 크레센트 호텔은 젊은 여성을 위한 음악 대학으로 운영되다 이후 전문 의학 교육을 받은 적 없는 ‘사기꾼’ 노만 베이커(Norman Baker)가 운영하는 병원 및 헬스 리조트 클리닉으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격변의 역사를 거쳐온 크레센트 호텔에는 호텔 건설 중 사망한 석공, 무면허 의사 베이커가 운영하던 병원의 암환자, 심지어 고양이까지 수많은 유령이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호텔의 이색 프로그램인 고스트 투어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영안실을 비롯하여 호텔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으며, 짜릿한 투어 후에 즐기는 호텔 스파 또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 아직까지 호주 내에서 유령이 가장 많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유명한 시드니의 ‘Q 스테이션(Q Station)’에서는 섬뜩한 과거로 돌아가 보는 고스트 투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호주 시드니의 ‘Q 스테이션(Q Station)’

노스 헤드의 검역소(North Head Quarantine Station)는 1972년 문 닫기 전까지 호주 대륙에 전염병을 옮겼다고 의심받았던 이주자들이 40일간 격리되어 생활했던 곳이다. 천연두, 콜레라, 선페스트 등 전염성 질환을 앓았던 5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이곳에 강제 수용되어 생을 마감했다.

현재는 국가 유산으로 등재되어 방문자 센터로 운영 중으로, 아직까지도 호주 내에서 유령이 가장 많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유명해 각종 TV 쇼와 공포 영화에 등장하기도 했다.

Q 스테이션에서는 섬뜩한 과거를 체험할 수 있는 고스트 투어를 비롯해 역사 투어, 카약, 스노클링 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호텔 파리(Hotel Paris)’

낭만 가득한 이탈리아답게 피렌체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 스토리는 스릴러보다는 로맨스에 가깝다.

아름다운 미모의 베네치아 귀족 비앙카 카펠로는 토스카나 대공이었던 프란체스코 1세 데 메디치와 오랫동안 불륜 관계에 있다가 비밀리에 결혼했으나 1587년 10월 두 사람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호텔 파리는 금지된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의 밀회 장소였던 옛 저택으로, 현재는 부티크 호텔로 재탄생했다. 지금도 호텔 파리에서 때때로 비앙카 카펠로의 영혼이 나타나 그녀의 남편을 찾고 있다는 소문이 떠돈다.

▲ 영국 요크의 ‘트렘블링 매드니스 아파트먼트(Trembling Madness Apartments)’의 600년이 넘은 객실에서는 유령이 출몰한다고 전해지며 아파트 곳곳에 비치된 독특한 장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요크의 ‘트렘블링 매드니스 아파트먼트(Trembling Madness Apartments)’

유럽에서 유령이 가장 많다는 명성에 걸맞게 영국 요크 곳곳에는 유령이 출몰한다는 명소가 많다.

귀신이 튀어나올법한 으스스한 골목길, 교회, 펍 등이 즐비한 가운데, 요크 심장부의 오래된 뜰 옆에 위치한 트렘블링 매드니스 아파트먼트는 그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600년이 넘은 객실에서 유령이 출몰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투숙객들을 위해 비치된 분신사바와 같은 위자 보드(Ouija board), EMF 측정기 및 각종 동물 박제 장식물이 인기다.

<사진, 부킹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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