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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기여행 증가세…비수기 선호, 호텔 숙박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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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기여행 증가세…비수기 선호, 호텔 숙박 인기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10.3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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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이상 머무는 제주여행 수요 분석 결과, 전년 대비 항공 34%, 숙박 46% 늘어

장기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열풍으로 ‘쉼’에 대한 다양한 여행 문화가 생겨나는 가운데 한 곳에서 오래 머무는 여행 트렌드가 국내에서도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는 인터파크투어가 올해(1~12월) 제주도 여행 수요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제주도에 1주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항공 예약 수요는 34%, 숙박은 46% 등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제주 용눈이 오름/사진,인터파크

 

1주일 이상 머무는 제주여행 늘어

인터파크투어가 올해 제주도 왕복항공권 예약 수요로 1주일 이상 체류하는 장기여행 기간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1주일 이상 2주일 미만이 4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주 이상 4주 미만(31%), 4주 이상(25%) 순으로, 4주 이상 체류하는 비중도 전체 장기 여행의 1/4 수준인 25%에 달했다.

이는 통상 1주일 이상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직장인들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1주일 가량의 기간에 대한 선호가 높지만, 한편으로는 완벽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과감하게 한 달 이상 체류할 필요도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장기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는 언제일까. 인터파크투어 올해 제주 왕복항공권 기준 1주일 이상 체류하는 월별 예약 비중을 분석한 결과, 1월과 5월의 비중이 각각 1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월이 14%, 6월이 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기여행의 경우 통상 여행 성수기로 알려진 여름휴가(7•8월 평균 9%) 시즌 보다 경비 부담이 적은 비수기를 택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장기여행 시 선호하는 숙박시설은 호텔의 비중이 80%로 압도적이다. 이는 장기체류일지라도 여행의 형태로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숙박시설 대비 비용이 높아도 각종 부대시설을 비롯한 청소 등에 대한 불편함이 없는 숙박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1주일 이상 장기 투숙하는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30대의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30대 초반(31~35살)의 예약 수요는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40대(30%), 50대 이상(14%), 20대(12%) 순이다.

이와 관련해 인터파크는 과거 은퇴 후 여행을 다니는 삶을 꿈꾸던 시절에서 벗어나 한 살이라도 젊어서 더욱 여행을 즐기고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어느정도 사회 경험과 경제력을 갖추기 시작하는 30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신동숙 인터파크투어 제주숙박팀장은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오롯이 휴식을 즐기는 국내 여행지로 제주도에 오래 머무는 ‘제주스테이’ 여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고객들을 위한 제주 장기투숙 기획전을 준비하는 등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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