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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가 발원한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 보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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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가 발원한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 보물 예고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8.10.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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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달성사 목조지장시왕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6세기 문정왕후가 발원한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를 비롯해 조선 시대 불교 조각과 고려‧조선 시대 불교경전 등 4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檜巖寺’銘 藥師如來三尊圖)는 1565년(명종 20년) 중종 계비 문정왕후(文定王后, 1501~1565)가 아들인 명종(明宗)의 만수무강과 후손 탄생을 기원하며 제작한 400점의 불화 중 하나로, 경기도 양주 회암사(檜巖寺)의 중창에 맞춰 조성된 것이다.

16세기 승려 보우(普雨)가 쓴 화기(畵記)에 의하면, 당시 석가약사·미륵·아미타불의 부처‧보살을 소재로 금니화(金泥畵)와 채색화(彩色畵) 각 50점씩 총 400여 점의 불화를 조성했다고 한다.

▲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서울 달마사)/ 사진=문화재청

함께 보물로 지정된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木浦 達聖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十王像 一括)’은 1565년(명종 20년) 향엄(香嚴) 등 5명의 조각승이 참여해 조성한 불상군으로, 지장삼존(地藏三尊), 시왕(十王), 판관(判官)과 사자(使者) 등 19구로 이루어져 있다.

▲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5(부천 만불선원)/ 사진=문화재청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卷三)’과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5(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卷五)는 불교의 경전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중 각각 권3과 권5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불교 의식 중 하나인 참회법회(懺悔法會)를 통해 부처의 영험을 받으면 죄를 씻고 복을 누리게 되며, 나아가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발원(發願)의 내용을 담고 있다.

▲ 회암사지 전경/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등 4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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