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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톡’ 자극하는 연극·뮤지컬로 가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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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톡’ 자극하는 연극·뮤지컬로 가을나들이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8.10.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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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메마른 감성을 충전하고 싶다면 연극·뮤지컬 공연가로 가을 나들이에 나서보자. 울음보, 웃음보 감성 자극하는 공연들이 풍성하게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잠시 또다른 세상을 맛보게 해준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독창적이고 신선함으로 브로드웨이를 평정한 새로운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학교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대부분의 코미디 장르 작품들이 지니는 단순한 드라마 라인과 달리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기상천외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구조로 웃음을 유발하는 세련된 코미디이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풍성한 음악과 빅토리아 풍의 화려한 무대장식과 소품, 의상 등은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 후계자들을 연기하는 단 한 명의 배우가 펼치는 열연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만의 백미다.

한편,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수려한 외모와 번뜩이는 재치를 겸비한 인물로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가 캐스팅됐다. ‘다이스퀴스’ 역에는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이 캐스팅됐다.

연극 ‘러브 스토리’

연극 ‘러브 스토리’가 11월 6일부터 2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러브 스토리’는 지난 2014년 제5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이경성의 신작이다.

 

이경성은 ‘서울연습-모델, 하우스’, ‘비포 애프터 Before After’, ‘워킹 홀리데이 Walking Holiday’ 등으로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찾아 공간의 역사, 미디어, 몸 등을 탐구해온 연출가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워킹 홀리데이 Walking Holiday’를 준비하며 걸었던 DMZ 너머의 개성공단을 배경으로 한다. 어느 날 아무런 예고 없이 남한 정부에 의해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함께 지내던 남과 북의 사람들은 하루 아침에 이별하게 된다.

이경성과 배우들은 2004년 운영시작부터 전면 폐쇄된 2016년 2월 12일까지 개성공단 운영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북한 전문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남북출입사무소 직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성공단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그 공간이 어떻게 인간적 관계를 만들어 내고 감정을 발생시켰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인간과 신의 관계, 종교와 믿음에 대해 다룬 파격적 소재로 1982년 미국 뉴욕 초연 이후 지금껏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가 故 윤소정 선생 추모 헌정 공연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1983년 초연 시 ‘아그네스’ 역의 배우 ‘윤석화’를 스타로 만들었고, ‘신애라’, ‘김혜수’ 등 수 많은 스타를 배출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신의 아그네스’는 미국의 인기 희곡 작가인 존 필미어의 작품으로 ‘갓 낳은 아기를 목 졸라 죽인 수녀’라는 충격적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등장인물 간의 치밀한 심리묘사와 치밀하게 계산된 무대효과로 시종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천주교도였던 작가 ‘존 필미어’는 천주교도적인 운명과 천주교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하며 ‘오늘날에도 과연 성인이 존재하는가?’, ‘기적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는가?’ 이러한 의문과 번민으로 ‘신의 아그네스’를 집필했다고 하는데, 이 사상적 본질은 1982년 초연 이후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무대에 올라오는 이유는 작품에 등장하는 세명의 주인공들이 삶의 본질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아그네스’를 만남으로써 삶과 신앙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원장수녀役에 연극 ‘애도하는 사람’, ‘여도’, ‘숨비소리’, ‘하나코’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전국향’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아그네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서나 종교에 대해서는 무신론자인 닥터 리빙스턴役에 배우 ‘오지혜’가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 ‘오, 마이 갓스!’

창작 뮤지컬 ‘오, 마이 갓스!’가 초연 이후 19년만에 대학로 무대에 컴백, 12월 1일까지 ‘작은극장 광야’에서 공연한다.

 

웃기는 잡신들과의 게임을 소재로 한 ‘오, 마이 갓스!’는 대학로 뮤지컬의 오랜 팬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반가워할,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전설로 손꼽히는 작품. 1999년 ‘알과 핵’소극장에서 이름난 배우 한 명 없이 초연을 시작, 입소문만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2000년에는 스토리와 음악을 손질하여 한층업그레이드된 뮤지컬 ‘갓스’로 앵콜 공연에 돌입, 대학로뿐만 아니라 전국을 돌며 객석점유율이 80%를 넘는 폭발적 흥행을 기록했다. ‘갓스’에서 또 한번 업그레이드된 뮤지컬 ‘더 플레이’는 2002년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5개 부문을 휩쓸며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오 마이 갓스’·‘갓스’·‘더 플레이’로 개작을 거듭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던 뮤지컬답게, 이번에 공연될 ‘오, 마이 갓스!’는 역대 최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해도 좋을 만큼, 스토리와 음악, 안무 등이 상당 부분 새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세기의 시작을 앞두고 있던 혼돈의 2000년도라는 배경과 현대인들을 온갖 중독에 빠뜨리는 잡신(?)들을 찾아내는 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만 남겨두고, 성경의 돌아온 탕자 에피소드 중 형의 캐릭터에 기반해 3장의 스토리를 다시 쓰는 등 많은 변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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