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21:38 (수)
[주말여행] 서울 도심에서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요!
상태바
[주말여행] 서울 도심에서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요!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10.11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주말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는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에서부터 대한제국 황제의 전통 복식과 서양식 복식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전시회 등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져 나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입산양명의 꿈 ‘과거시험’ 체험!

우선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가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창덕궁 인정전에서 펼쳐져 궁 나들이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세종실록』133권 오례(五禮) 가례의식(嘉禮儀式) 중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에 따라 재현되는데, 사전에 과거시험 참여에 응시한 200명이 행사 당일 문과시험을 보게된다.

 

문과시험은 전국에서 과시생을 모집하여 실제로 한시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어진 시제는 남북의 원활한 상호교류와 이산가족 상봉의 염원을 담아 ‘願 南北交流擴張(원 남북교류확장)’로, 시제(試題)에 맞춰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작성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33명에게는 상금이 지급되며, 임금이 과거급제자에게 합격증서인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의식인 ▴방방례(放榜禮),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영예를 축복하여 임금이 내리는 연회인 ▴은영연(恩榮宴)이 진행된다.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채점관과 선배·친족을 방문하는 ▴유가행렬(遊街行列)과 어사행렬도 진행돼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어가행렬은 운현궁에서 출발, 인사동 네거리-안국동 사거리 등을 거쳐 창덕궁에 도착하는 1.8km 구간이다. 유가행렬은 창덕궁-안국역-운현궁 등의 0.8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와함께 운현궁에서는 ▴초등학생 한자 경연대회 「어린이 과거제」 ▴외국인 한글·한국문화 경연대회 「외국인 과거제」 ▴모든 시민이 참여 가능한 과거길을 떠나는 선비체험 「봇짐 메고 과거길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돼 신나는 과거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탁본체험, 연만들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굴렁쇠, 윷놀이, 널뛰기 등의 체험행사와 과거길 이야기 영상 상영 등도 마련된다.

대한제국 황제의 전통 복식과 서양식 복식 한자리서 만나요!

대한제국 황제의 전통 복식과 서양식 복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한제국 황제복식 특별전’도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1층 전시실에서 오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열린다.

전시에서는 고종의 생애 흐름을 따라 조선의 왕이 입었던 홍룡포, 대한제국 성립 이후 만들어진 대한제국 황제의 새 복식, 고종 퇴위 이후 만들어진 태황제 예복 등 고종의 복식 8종과 근현대 복식 유물 8종 등 총 16종이 소개된다.

▲ "고종 태황제 예복과 대원수 예복

특히, 고종의 서양식 황제복과 태황제 복식은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재현하여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고종의 복식은 전해지는 유물이 거의 없어 그동안 사진과 초상화 등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실물로 만나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황제의 서양식 군복’, 1906년 개정된 문관대례복 유물(한국맞춤양복협회 소장)도 등도 이번 특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제국 황제 복식 성립 전후의 문무 관복의 변화상도 관련 유물과 사진 자료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중앙홀에서 열리며, 일반 관람은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 30분이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