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 셋째아들 ‘익안대군 영정’ 도난 18년 만 되찾다!

반환식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려 김현정 기자l승인2018.10.10l수정2018.10.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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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의 셋째아들 방의(芳毅)의 초상화(인물화) ‘익안대군 영정(현재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29호)’을 도난당한지 18년 만에 되찾게 됐다.

‘익안대군 영정’은 18년 전인 2000년 1월경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전주이씨 종중(宗中) 영정각 내에 모시고 있던 것을 도난당한 것이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밤에 따르면 절도범으로부터 장물(영정)을 산 브로커가 일본으로 밀반출한 후 다시 구입하는 수법으로 위장되어 국내로 반입됐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한 끝에 영정을 회수하게 됐다.

▲ 오늘(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익안대군 영정’ 반환식

이번에 되찾게 된 영정은 조선 시대 도화서 화원 장득만이 원본을 참고해 새로 그린 이모본(移摸本) 작품으로 추정다.

조선 시대 사대부 초상화의 전형적인 형식과 화법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자지간인 현재 태조 어진과의 용모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또 형제 관계인 정종과 태종의 모습 또한 유추해 볼 수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초상화로 평가된다.

익안대군(1360~1404)은 1392년 이성계가 즉위하자 익안군(益安君)에 봉해졌으며, 1398년(태조 7년)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자 태종 이방원을 도와 정도전 세력을 제거함으로써 정사공신 1등에 책록(策錄)되고 이방원이 실권을 장악한 뒤 방원, 방간과 함께 개국공신 1등에 추록(追錄)된 역사적인 인물이다.

이번 반환을 기념한 반환식이 오늘(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 오늘(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익안대군 영정’ 반환식

한편, 문화재청은 도난문화재는 절도 후 장기간 숨겨둔 상태로 은밀하게 유통된다는 특수성 때문에 회수에 어려움이 있는 점은 감안, 문화재보호법 내 선의취득 배제 조항을 2007년에 신설해 실질적으로 공소시효를 연장, 도난시일에 관계없는 도난 문화제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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