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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득 드라마 촬영지, 프레임 속 주인공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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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득 드라마 촬영지, 프레임 속 주인공은 나야 나~
  • 김초희 기자
  • 승인 2018.09.21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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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한탕강과 소나무/사진, 포천시

낭만적인 가을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면 드라마 속 촬영지를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추억의 소환과 새로운 추억의 생성이라는 교차점을 만끽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드라마 속 프레임을 따라 떠나는 이번 여행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 개평마을/사진, 함양군

사색의 미, 함양 개평한옥마을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 되는 곳인 함양군 개평 한옥 마을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조선말이 배경인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애신 애기씨의 집으로 나오는 ‘일두고택’은 드라마 토지와 다모 등에서도 등장하며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개평한옥마을은 일두고택을 비롯한 ‘오담고택’ ‘하동정씨고택’ ‘노참판댁고가’ 등 60여채의 전통 한옥들이 전통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있으면 마치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떠난 것만 같은 그 시절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전달된다. 특히 아름다운 한옥들과 돌담, 그 사이로 난 골목길을 거닐며 사색하다 보면 어느새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 분위기에 젖어든다.

▲ 용유담/사진, 함양군

또 드라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총포술을 익히는 장면으로 지리산 아래 함양군 휴천면 용유담에서 촬영됐다. 용유담의 기암괴석과 높은 산, 맑은물이 하나로 합쳐지며 드라마 속에서 아름답게 연출됐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감동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함양을 찾아 직접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도 좋겠다.

▲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사진, 포천시

짜릿한 전율,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 비둘기낭 폭포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랬을까’ 7회편에 등장한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깜짝 등장만으로도 멋진 영상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80kg이 넘는 성인 1,500명이 동시에 지나 갈 수 있도록 튼튼하게 설계된 한탄강 하늘다리는 다른 출렁다리와 달리 중앙부가 위로 솟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길이 200m, 폭 2m 규모의 다리는 초속 40m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특히 다리 중앙부에 접어들 때쯤이면 유리바닥의 등장과 함께 다리가 더욱 흔들려서 아찔함이 배가 된다. 한탄강의 주상절리 협곡을 50m 높이에서 가로지르는 전율이 최고조로 향한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탄강의 비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 포천 비둘기낭 폭포/ 사진, 포천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아찔한 즐거움을 만끽했다면 비둘기낭 폭포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한탄강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하식동굴로, 항아리 모형의 동굴이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폭포를 에워싸며 아름다운 비경을 선사한다. 높이 30m가 넘는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 아래 거대한 동굴을 품은 비둘기낭 폭포는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워낙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에 비둘기낭 폭포도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내판에는 ‘추노’부터 ‘늑대소년’까지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 포스터가 줄줄이 붙었다. 특히 가을이면 소 아래로 수북하게 떨어진 낙엽이 운치를 더한다. 폭포 주변에는 야생화 생태공원과 캠핑장이 있어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을 감상하면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 순천드라마촬영장(강남1970 세트장)

추억 소환장, 순천 드라마 촬영장

순천 드라마 촬영장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순천읍내(1950년대 후반~1970년대), 서울 달동네(1960년대), 서울 변두리(1980년대) 등 추억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곳으로 가옥, 상가, 거리, 동네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약 220여 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SBS 사랑과 야망, MBC 에덴의 동쪽, KBS 제빵왕 김탁구 등 여러 드라마를 비롯해 늑대소년, SBS 런닝맨 등 영화,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순천시가 조성하고 운영하는 이 곳은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세트장으로,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순천시에 따르면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 2016년 65만 명에서 2017년 74만 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70년대 이전에 태어난 이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청소년들에게는 60~80년대 우리내 서민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경험지로 가족단위 관광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 순천 드라마 촬영장

특히 ‘옛 교복체험장’은 추억 소환과 새로운 추억만들기의 교차점으로 인기가 많다. 내가 즐겨봤던 드라마 속 장소를 찾아 인증샷을 남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세트장 안에 자리한 주막에서 부침개와 도토리묵을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추억과 향수를 체험할 수 있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순천만 드라마 촬영장이 제격이다.

 ▲ 거제 바람의 언덕

아름다운 장관, 거제 바람의 언덕

거제 8경 중 하나인 ‘바람의 언덕’은 발길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장관을 뿜어내 여러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명성을 드높이는 곳이다.

바람의 언덕은 해금강으로 떠나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도장포 작은 항구 오른편으로 자연 방파제처럼 낮게 누워 있는 작은 언덕이다. 파란 잔디로 뒤덮인 작은 언덕은 그 자체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이 사랑스럽다.

▲ 거제 바람의 언덕

작은 언덕이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언덕에 올랐다가는 몸을 가누기 힘든 세찬 바람에 당황스러울지도 모른다. 이름 그대로 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대는 곳으로, 세상의 모든 바람이 이곳으로 향하는 것만 같다. 하지만 이내 뭔가 가슴 속을 후련하게 만드는 매력에 빠지게 된다. 온 몸에서 느껴지는 바람의 결을 느끼다 보면 새로운 힘으로 내 안이 채워지는 것 같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어촌마을과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등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억덕위로 우뚝 서있는 풍차는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관광객몰이를 하고 있다. 이브의 화원, 회전목마, 병원선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에서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바람의 언덕에서 이번엔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도 좋겠다.

▲ 주문진/사진, 강릉시

감성충만, 주문진 방파제 ‧ 인천 한미서점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주문진 방파제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날 부른게 너야?”라는 대사와 함께 도깨비 김신과 지은탁이 서로 조우하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주문진 방파제의 아련하면서도 몽환적인 아름다움이 영상 속에 잘 담겨져 이곳은 여전히 젊은 연인들의 인증사진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연인과 함께 또는 홀로 멋진 인생샷을 남겼다면 주문진해변 벽사장에 설치된 이색 버스정류장에서도 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이곳은 실제 정류장이 아닌 K-POP 최초 미국 빌보드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유 네버 워크 얼론’ 앨범사진 속의 버스정류장을 동일 장소에 재현한 것으로 일종의 포토존 이다.

▲ 한미서점/사진, 인천관광공사

도깨비 드라마 촬영지로 주문진 방파제와 함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노란 서점도 느낌 있는 사진을 연출하기 딱이다. 김신과 지은탁이 서로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심쿵하게 했던 장면에 등장하는 노란서점은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서점이다.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헌책방들 속에서 시선을 강탈하는 이곳 서점의 빈티지 옐로우 외관은 감성 가득한 예쁜 사진을 연출하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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