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 숲 속의 유령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만나러 가볼까

에버랜드, 국내 최초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공개 김현정 기자l승인2018.09.07l수정2018.09.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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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콩(좌)달콩(우)/사진, 에버랜드

가을을 맞아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유령을 닮은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를 만나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부터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가 에버랜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에버랜드는 할로윈 축제를 맞아 세계에서 유령과 가장 닮은 동물로 손꼽히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 암수 한쌍을 국내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 알콩이

적응기간 끝낸 ‘알콩이 달콩이’

에버랜드 영장류 테마공간인 몽키밸리에 처음 선보이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각각 알콩이(암컷, 4살), 달콩이 (수컷, 2살)로 이름 붙여진 암수 한 쌍이다.

모계사회로 서열이 더 높은 알콩이는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을 지녔다. 반면 수컷인 달콩이는 알콩이보다 덩치도 더 작고 소심하고 겁이 많다.

알콩이와 달콩이는 희귀동물 연구 및 종 보전을 위해 지난 봄 유럽의 한 동물원으로부터 들어와 약 5개월간의 국내 적응 기간을 마쳤다.

여우원숭이과 동물 중 가장 덩치가 큰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체중 약 3∼4.5kg에 몸길이 50∼55cm까지 자란다. 자기 몸보다 더 긴 꼬리(60∼65cm)를 가졌으며, 붉은목도리 여우원숭이와 함께 영장류 중 유일하게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지어 새끼를 키우는 특징을 가졌다.

얼굴과 몸은 검은 털인데 비해 목에는 흰털이 목도리처럼 나 있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로 불리는데, 여우원숭이의 영문 이름인 'lemur(리머)'는 유령이라는 뜻의 라틴어 'lemures(레무레스)'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숲 속의 유령'이라는 별명을 가진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꺄악꺄악', '크크크' 등 마치 유령과 같은 음산한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빛을 반사시켜 반짝이는 주황색 눈빛을 띄는 특이한 외모 때문에 지난해 할로윈데이를 맞아 내셔널 지오그래픽 온라인판이 뽑은 유령과 가장 닮은 동물에 선정된바 있다.

▲ 달콩이

국제적 멸종위기 1급 동물

안타깝게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등으로 인해 지난 20년간 개체수가 80% 이상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심각한 수준의 멸종위기 동물이다.

현재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에서 가장 높은 1등급에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 동물목록(Red List)에서도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흑백목도리 여우원숭이는 2007년 이전에 발행된 마다가스카르 1,000 아리아리(Ariary) 화폐에 등장할 정도로 마다가스카르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동물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종보전기관'으로 인증받은 에버랜드 동물원은 지난 해 태어난 황금머리사자 타마린은 물론, 치타, 기린과 같은 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들이 잇따라 출생하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이 같은 동물관리 전문성과 번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희귀동물 연구 및 종 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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