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으는 신비의 초록별 탐사 여행!", 무주반딧불축제 개막

유경훈 기자l승인2018.09.02l수정2018.09.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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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등나무 운동장에서 열린 무주반딧불축제 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왼쪽 세번째)가 무주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축제 개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엄마! 아빠! 초록별이 날아다녀요! 여기도~ 저기도~”

여름과 가을철 저녁 전북 무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초록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반딧불이(개똥벌레라고도 함)가 신기하게도 아이들 눈에 유성처럼 보인 것이다.

▲ 무주반딧축제 개막 불꽃쇼

무주에 남대천 일원에서는 매년 가을 이러한 ’신비의 빛, 자연의 빛‘을 반짝이는 반딧불이(천연기념물 제322호)와 함께 즐기는 ’무주반딧불축제‘가 개최된다.

’무주반딧불축제‘는 국내에서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생태환경축제의 효시(嚆矢)이다.올해는 특히 22회째를 맞이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 "얍~ 이런것 쯤이야!" 무주 실버태권도 시범 공연단의 공연.

올해 축제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신비한 반딧불이를 직접 보고 느껴보는 ▲생태체험을 비롯해 반디 길놀이, ▲EDM&태권도 콜라보, ▲반디소망풍등 날리기, ▲반딧불 동요제 본선, ▲홍대뮤지션 버스킹, ▲송소희&오케스트라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전통 문화예술공연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계획이다.

무주반딧불축제는 1일 무주읍 남대천에서 오프닝 행사로 마련한 반딧불이 먹이인 토종 다슬기와 치어방류 행사를 시작으로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저녁 7시에는 무주군 6개 읍면 주민들이 다양한 복장을 하고 무주읍내를 행진하며 볼거리 제공한 ’반디 길놀이‘ 빛의 퍼레이드가 주목을 받았다.

▲ 무주군 자매결연도시, 의왕시 태권도 시범단이 선보인 태권도 격파시범 공연

축제 개막식은 1일 오후 8시 지남공원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려 중국 등봉시 소림사 무굴공연과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축제 개막식이 무르익을 때쯤 무주 읍내를 행진하며 관광객들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한 ’반디 길놀이‘ 퍼레이드가 개막식장 주무대에 당도해 독특하면서도 흥미 있는 공연 보따리를 풀어헤침으로써 축제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 하늘을 붕붕 나는 '중국 등봉시 소림사 무술 시범공연'

개막식이 끝나고 밤 10시부터 무주읍 남대천에선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이 폭포를 연출하는 ‘낙화놀이(전북도무형문화재 제56호)’와 낙화를 배경으로 소망등을 하늘로 띄우는 ‘반디 소망 풍등 날리기’ 행사가 황홀한 감동을 선사했다.

관광객들의 소망을 품은 풍등이 줄지어 하늘로 오르는 시간에 맞춰 무주읍 가을밤을 수놓은 불꽃놀이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 무주반딧불축제으로 들어오는 '반디 길놀이 빛의 퍼레이드'

무주반딧불축제의 체험거리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반딧불이 신비탐사 원정대’. 관광객들이 반딧불이 서식지를 직접 찾아가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페셜‘과 ’일반‘으로 나눠 탐사가 진행된다. 원정대에는 곤충학자가 동행해 반딧불이의 생태와 일상을 상세해 주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과 반딧불이 서식지를 오가는 탐사차량에 안내 시스템을 설치하고 안내를 위한 청소년 탐사대가 별도 운영된다.

▲ "무주 반딧불축제 관람이 처음 시작되는 곳": 무주반딧불축제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는 '종합안내소'. 김정희(우측), 한미정(왼쪽) 안내사가 축제장을 찾은 가족 관광객에게 축제장 프로그램 운영장소와 재미있게 축제를 즐기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1박2일 무주 생태탐험’은 꼭 챙겨야 할 프로그램이다. ‘반딧불이 생태교육과 신비탐사, 지역 농특산물 수확, 태권도원 체험‘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무주종합수련원에 여장을 풀고 축제장과 반딧불이 서식지를 오가며 색다른 축제의 재미에 빠져볼 수 있다.

‘꿈을 담은 반디별 찾기’ 프로그램은 천문 천문가와 함께 무주읍 서면 소이나루 공원 야외에 누워 밤하늘의 별자리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 축제장에 몰려온 유모차부대. 무주반딧불 축제장은 접근성이 좋다보니 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이색적인 볼거리로는 무풍면에 전해 내려오는 ‘기(旗)절놀이’와 ‘솟대 세우기’, 부남면 주민들이 전승해오는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 등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져 축제의 재미를 선사하고 흥을 돋운다.

예체문화관에 마련된 반디나라관에서는 메뚜기와 여치 등 다양한 종류의 곤충만들기와 반딧불이 일생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반디나라관에서는 반딧불이의 애벌레, 성충을 통해 반딧불이가 커가는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통로를 따라가면 만나는 ‘형설지공관에선 낮에도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형설지공관과 이어진 반디판타지관은 3D체험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 지남공원 예체문화관에 마련된 반디나라관에서 전라북도 자연환경 연수원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말랑말랑 클레이 반디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예체문화관 2층 산골영화관에서는 상류사회, 공작, 목격자, 너의 결혼식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무주남대천에서는 솔가지와 진흙을 사용해 만드는 섭다리 제작 과정을 선보인다.

▲ "곤충만들기 체험": 지남공원 예체문화관에 설치한 반디나라관에서 전라북도 자연환경 연수원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가 지도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메뚜기를 만들고 있다.

TIP: 지구상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는 2100여 종에 달하며, 이 가운데 국내 기록 종은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북방반딧불이, 꽃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5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중 무주반딧불이축제의 테마가 되는 것은 ‘늦반딧불이’로 개체의 크기가 크고 달팽이 등을 먹이로 삼는다. 축제 기간에 직접 관찰할 수 있다.

* 사진으로 만나는 무주반딧불 축제

▲ 무주반딧불축제 기간 무주읍 남대천에서 매일밤 9시부터 선보이는 낙화놀이
▲ 무주반딧불축제 개막 공연
▲ 무주반딧불축제 개막 공연
▲ 무주반딧불축제 개막 공연
▲ 소망을 적어 하늘로 띄우는 풍등날리기. 축제기간 무주읍 남대천에서 매일 저녁 9시 30분부터 10분간 펼쳐진다.
▲ 무주반딧불축제 개막 공연
▲ "반딧불이 생태 궁금했는데~" :지남공원 예체문화관에 설치한 반딧불이관에서 학생들이 운문산 애반딧불이 성충을 살펴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형설지공관에서는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 무주반딧불 축제장에서는 솔가지에 진흙을 이겨 만드는 섭다리 제작 방법을 일요일(2일) 직접 선보인다.
▲ "엄마 벌레가 움지여~": 엄마와 함께 반디불축제장을 찾은 어린 아이가 곤충체험 판매관에서 꽃무지 및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 무주문화원 부스에서 운영하는 양말 인형과 퀼트교실 체험.
▲ "활을 잘 쏘려면~": 어린이가 장군의 활터에서 활쏘기 방법을 배우고 있다.
▲ "어머님 팔다리 어깨 통증 사라지게 해줄께요!":무주군 자원봉사센터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쑥뜸체험을 해드리고 있다.
▲ "선생님 잘 그려주세요!... 무주군 자원봉사센터 직원이 아이의 팔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 "이랴 어서가자~" 강래구 정크아트 전시장에서는 자동차 폐부품을 이용해 만든 작품, 즉 소와 말, 거미, 용 등 60여가지 작품을 축제기간 관람하고 구매도 할 수 있다 .
▲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폐자원 리싸이클 아트.
▲ "언니가 펌프질 할테니 동생아 물을 받아라~" . 추억(?)의 작두샘 물푸기.
▲ '빨주노초파남보' 색갈의 바람개비가 돌면서 아름다운 색잔치를 벌이고 있는 자연의 나라.
▲ "어때 똑같니~!" 축제장에 설치된 청개구리 가족 조형물의 동작을 따라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 반디나라관에서 아이과 함께 초롯빛을 방출하는 반디불이 사진을 배경으로 추억 만들기 바쁜 가족관광객.
▲ "예쁘게 찍어줄께~" 아이들과 축제장을 찾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추억으로 남을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 농특산물 판매부스: 축제기간 무주군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시중 푸짐하게, 그리고 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반딧불이 농특산물 명품 백화점. 축제기간 무주군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유경훈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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