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은 청년(완제품)분야의 ‘경복궁 단청 연필’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단청의 아름다움과 나무 재료의 속성이 잘 반영돼 장식성과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이 샀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사업으로, 30일 올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은 관광기념품 산업에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불어넣기 위해 ▲응모 자격을 일반(35세 이상)과 청년(15세 이상 34세 이하)으로, ▲ 응모 분야를 완제품과, 상품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로 나누어 진행했다.
공모 결과 총 768개의 작품(일반 433점(완제품), 청년 335점(완제품 160점, 아이디어 175점)]이 접수됐다.
이들 작품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심사를 벌여 대상을 거머쥔 청년 부문 출품작 ‘경복궁 단청 연필세트’를 비롯해 총 50점의 수상작(일반 18점, 청년 32점)이 가려졌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한글에 대한 외국인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작한 청년(완제품)분야의 ‘펀트 한글베이직’과 제주도의 특징인 현무암을 모티브로 제작한 일반(완제품)분야의 ‘제주돌빵’이 차지했다.
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단청을 타투에 접목한 ‘단청 타투 스티커(청년 아이디어)’, 스니커즈에 한복의 유려한 선을 나타낸 ‘한복을 입은 스니커즈(청년 아이디어)’, 한국 전통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복식 네임택(일반 완제품)’ 등 총 3점이 선정됐다.
이번 기념품 관광기념품 50점에 대한 시상식은 3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9월 9일까지 10일간 같은 장소에서 무료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장에서는 20여 종의 수상작이 판매될 예정이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 교민들에게 나누어 주어 유명해진 일명 ‘이니굿즈’인 ‘나전 손톱깎이 세트’ 등을 현장 구매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와 수상작 체험구역(존) 등 알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니굿즈’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에서 딴 별명인 ‘이니’와 상품을 부르는 말 ‘굿즈(Goods)’ 합성어이다.
한편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은 앞으로 청와대 사랑채 기념품점, 인사동 한국관광명품점 등에 입점할 수 있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상품으로서의 부가가치를 높이게 된다. 국내외 박람회 및 특별전시 참여 등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도 받는다.
문체부 관광정책국 관광기반과 관계자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발굴해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이 공모전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관광기념품이 더욱 많이 육성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