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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홀릭? 한국여행객 급증...올 상반기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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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홀릭? 한국여행객 급증...올 상반기 13.7%↑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8.08.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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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투어리즘 우려에 “발전과 환경 균형 잡으며 지속가능한 관광 이어갈 것”
▲ 미야코 이도의 토오리이케(류노메)연못 / 오키나와관광 컨벤션뷰로(OCVB) 제공

[투어코리아] 저비용항공(LCC) 성장과 함께 최근 몇 년 새 오키나와 여행 시장이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한국여행객 1만5천여명에 불과했던 오키나와에 지난해(1~12월) 52만3,300명의 한국인이 여행하는 등 8년간(2010년->2017년) 3276.1%의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 올해 상반기(1~6월)에도 29만4,700명의 한국인이 여행, 전년 동기(25만9,200명) 대비 13.7% 증가해, 오키나와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키나와현 카데카루 다카오 문화관광스포츠 부장과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OCVB) 타이라 초케이(TAIRA CHOKEI)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오키나와 관광 세미나 및 관광상담회, ‘오키나와 감사의 밤 2018’ 등을 갖고, 한국 여행업 관계자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키나와 관광 동향과 마이스(MICE), 교육관광에 대해 알렸다.

 

이 자리에서 다카오 부장은 “오키나와를 찾는 관광객 증가는 LCC 약진 덕분”이라며 “지난해 약 960만 명의 외국인이 오키나와를 찾았고, 한국여행객도 52만3,300명이 방문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가 목표로 한 올해 한국인 유치 관광객수는 56만 3천명이다.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환경 문제 우려?

이같은 관광객 급증에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우려되는 상황.

최근 필리핀 보라카이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쓰레기’ 등 환경 문제로 폐쇄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는 지적에 다카오 부장은 “오키나와의 최대 여행 매력 중 하나는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이라며 “때문에 발전과 환경의 균형을 잘 잡아 ‘지속 가능한 투어리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키나와현 카데카루 다카오 문화관광스포츠 부장

적정 관광 수용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에코투어 가이드를 육성해 가이드 지시대로 규칙을 지키며 관광객들이 관광할 수 있도록 하기, 외국인과 일본인 습관 달라, 쓰레기 분리 수거법 가이드북 제작, 배포하는 등의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제주도를 방문,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들과 교류했다”고 운을 뗀 초케이 회장은 “제주도와 오키나와 닮은 점이 많은 섬”이라며 “제주도 연간 관광객수는 1,550만명이고 오키나와는 그보다 적은 960만명 정도로, 제주도가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관광이 발전한 곳인 만큼, 관광과 환경 문제에 대해 제주관광협회 등 제주 관광인들과 교류하며, 문제 해결해 나가고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OCVB) 타이라 초케이(TAIRA CHOKEI) 회장

그러면서 “제주도는 렌트카 등 교통으로 인한 배기가스 줄이기 위해 렌트카 수를 줄이면서, 업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 안건들에 대해 교류하며 관광과 환경의 균형을 잡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키나와의 최대 매력은?

오키나와 여행 인기 요인에 대해서는 다카오 부장은 “오키나와 기후는 동남아 같은 아열대 기후를 지녀 사시사철 휴양하기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며 “또 독립국가였기 때문에 일본이면서 또다른 독특한 다른 문화, 류큐 왕국 문화, 미국 문화 등 다채로운 문화가 혼합돼 있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오키나와는 160여개 섬(이중 유인도 49개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다와 해안가를 즐기는 섬 투어를 즐기기에도 좋다. 해양 액티비티는 물론, 바다 비경 감상하며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취향의 관광객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마이스 관광지로도 최적

이외에도 그동안 가족여행지, 개별 여행지로 알려온 오키나와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마이스 관광지로써의 매력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오키나와는 지난해 총 1209건의 마이스를 개최했으며, 이중 인센트브 관광(671건)이 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테마파티, CSR투어, 팀 구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마이스 관광 컨텐츠는 물론, 나고시 만국진양관, 기노완시 오키나와 컨벤션센터 등 대형 MICE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마이스 관광지로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키나와 감사의 밤 2018’에서 참가자들을 환대하는 오키나와 마스코트 마하에, 타이라 초케이 회장, 카데카루 다카오 부장, 오키나와 미스코리아

또한 이달 하얏트 리젠시 세라카키 아일랜드 오키나와 호텔이 문을 연데 이어 내년 말까지 약 17개여개의 신규 호텔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광객 수용할 수 있는 인원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오키나와에는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항공, 피치 항공, 이스타 항공, 대한항공 등 7개 항공사가 매주 67편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이중 LCC(저비용항공사) 비중이 약 75%에 달한다. FSC(대한, 아시아나)가 연간 역 884편, 15만5천여명을 실어 나르고 있고, LCC(저비용항공사)는 2507편을 운항, 41만8천여 명 수송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올해 평균 탑승률은 86.5%다.

▲ 오키나와 관광상담회 모습
▲ 오키나와 관광상담회에서 오키나와와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이 비지니스 교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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