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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그림 동궐도 속 옛 창경궁, 뭐가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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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그림 동궐도 속 옛 창경궁, 뭐가 달라졌을까?
  • 유규봉 기자
  • 승인 2018.08.14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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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9월부터 10월 매주 금요일 운영
▲ 창경궁 명정전 여름 전경

[투어코리아]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궁궐 그림인 동궐도(東闕圖)를 보며 해설사와 함께 창경궁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9월부터 운영된다.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는 동궐도로 보는 창경궁이란 주제로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해설 행사를 오는 9월과 10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보 제249호인 동궐도는 1826~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3,000 여 그루의 나무 그림과 수많은 건물은 물론, 다양한 과학 문화재 등이 부감법(위에서 밑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그리는 방법)으로 그려져 옛 동궐(창경궁과 창덕궁)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창경궁은 고종 재위 당시인 1860년대까지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며 2,000여 칸이 넘는 건물이 있었으나, 1908년부터 일제에 의해 많은 건물이 소실되며 옛 모습을 잃어갔다. 현재는 일부 복원 등을 통해 명정전 등 450여 칸(‘대온실’과 ‘과학의 문’은 별도) 가량이 남아있다.

▲ 창경궁 경춘전 봄 전경

창경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관람 행사는 현재 창경궁 내 빈터로 남아있는 관원들의 업무 공간인 궐내각사(闕內各司), 지역의 군무를 담당하는 도총부(都摠府), 궁궐의 말과 가마 등 탈것들을 관리하는 내사복시(內司僕寺)와 왕세자의 공간인 동궁지역,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헌경왕후)를 위해 지었다는 자경전, 효종 때 공주와 사위들을 위해 지어진 건물 등에 대하여 동궐도를 보며 전문 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현재 창경궁에 남아있는 주요 전각인 명정전, 환경전, 경춘전, 통명전, 양화당과 일제강점기에 변형된 춘당지 일대 지역을 동궐도상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19세기 창경궁의 옛 모습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창경궁 통명전 여름 야경/ 사진, 문화재청

이번 행사는 9월부터 10월까지 8주 동안 매주 금요일 1일 1회 오후 2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입장료 별도)로 참여할 수 있다. 단, 해설 규모를 고려하여 매회 3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참가방법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행사 전날까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궐도 상에 존재했던 많은 궁궐 건물들을 소개하며 국민의 궁궐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궁궐이 지닌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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