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5일(현지시간) 오후 7시46분께 롬복 섬 북동쪽의 린자니화산 인근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콤파스 TV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이번 강진으로 인해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에 대한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강진의 여파로 이 일대 지역의 건물 대부분이 무너져 내리고, 전기가 끊긴 상태로 피해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콤파스 TV는 또 롬복 섬의 중심 도시 마타람과 이웃 발리 섬에서도 건물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공항 등 주요시설은 심각한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진앙은 마타람 북동쪽 49.3 km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31.0㎞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8로 측정하고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지만 40분 만에 해제했다.

이번 강진은 지난달 29일 최소 20명을 숨지게 한 규모 6.4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더 강력한 지진이 강타한 것으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태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