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탈출 ①] 강렬한 태양을 온전하게 피하는 법

김초희 기자l승인2018.08.01l수정2018.08.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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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선굴

[투어코리아] 푹푹 찌는 찜통더위와 끈적끈적한 습도에 불쾌지수가 치솟는다. 더위를 이겨보려 에어컨을 켜지만 내심 전기세도 걱정이고 머리도 지끈 거린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내 안에 생기마저 사라지는 것 같다면 무더위로부터 당장 탈출할 때이다.

시원하다 못해 시릿한 냉기에 온 몸이 차갑게 얼어붙는 여름의 세상과는 다른 겨울의 온도를 찾아떠나는 ‘더위탈출 여행’ 테마 3가지를 소개한다. 그 첫번째로 냉기 가득한 미지의 동굴 탐험은 어떨까.

▲ 광명동굴

무더운 여름을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리쬐는 태양으로부터 온전하게 벗어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동굴만한 곳이 있을까. 입구에서부터 서늘하게 불어오는 냉기와 동굴이 주는 신비로운 매력은 여름의 무더위를 한순간에 잊게 한다. 올 여름은 동굴 속 미지의 세계로 시원하고 짜릿한 탐험을 떠나보자.

▲ 광명동굴

동굴 속 공룡세상, 광명동굴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2억2,800만 년 전에 살았던 공룡들의 세상이 펼쳐진다. 영화와 책에서만 보던 티라노사우르스, 브라키오 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등 초대형 공룡들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인다. 직접 공룡들을 보고 만지는 경험은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선사한다. 공룡탐험으로 충전된 모험심은 동굴탐험에서도 이어진다.

광명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4개의 동공이 만나는 웜홀 광장은 1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과거와 미래로의 여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LED조명과 뉴미디어 기법을 이용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빛의 공간과 동굴 속 살아 숨 쉬는 생명을 체험할 수 있는 동굴아쿠아월드, 친환경 식물공장 등을 만날 수 있다.

▲ 광명동굴

또 광명동굴에는 많은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데, 황금빛이 찬란한 황금이야기, 근대역사관, 동굴지하세계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특히 와인을 시음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와인동굴도 인기다.

사실 광명동굴은 지난 1912년 일제가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했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이라는 아픔을 지나 해방 후에는 근대화 및 산업화의 흔적을 남기고 1972년 폐광됐다가, 2011년 문화예술 체험 및 힐링 공간으로 관광객 앞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 고수동굴

신비한 이야기가 숨어있는 고수동굴

충청북도 단양에는 약 200만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 천연기념물 제256호인 고수동굴이 있다. 3층 구조로 되어 있는 고수동굴에 들어서면 서늘한 냉기가 확 밀려든다. 몸에 남아있던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쨍쨍한 햇살이 내리쬐는 밖과 비교되는 어두운 동굴 안은 새로운 세상으로 순간이동 한 것만 같다.

▲ 고수동굴 사랑바위

동굴 보호를 위해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워 더욱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석회암 동굴인 고수동굴 내부에는 뭔가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만 같은 인어바위를 비롯해 웅석궁과 독수리바위, 마리아상, 중만물상, 상만물상, 천당못, 배학당, 사자바위, 사랑바위, 하트바위 등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전시품들로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밖에도 동굴의 역사와 과학적 사실을 배울 수 있는 박물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부스, 재미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트릭아트 포토존 등도 마련돼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수동굴은 끊임없이 다양한 생성물들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이야기를 동굴 곳곳에 담고 있다.

▲ 환선굴 모노레일

압도적인 웅장함, 환선굴

강원도 삼척에 가면 만나볼 수 있는 천연기념물 제178호인 환선굴은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녔다. 약 5억3,000만 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 동굴로, 모노레일을 타고 초록의 싱그러움을 넘어서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시릿한 냉기와 웅장함은 뭔가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을 연상케 한다.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환선굴의 주굴 길이는 약 3.3km이고, 총길이는 약 6.5km이다. 동굴은 대체로 북향으로 전개되며 안쪽 80m 지점에 둘레 20여m의 거대한 석주가 서 있고, 그곳에서 북굴·북서굴·중앙굴·남굴의 4갈래로 갈린다.

▲ 환선굴 내 폭포

환선굴은 동굴류(洞窟流)의 발달이 탁월하며, 동굴동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윤회재생(輪廻再生)의 과정에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동굴 내부에 빼곡하게 자리잡은 미인상, 거북이, 항아리 등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 석주는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특히 환선굴 안에서 발견된 동물만 모두 47종으로, 이 가운데 환선장님좀딱정벌레 등 4종은 환선굴에서만 발견되거나 환선굴이 모식산지로 기록 돼 있다.

▲ 자수정 동굴 수로탐험

보트를 타고 즐기는 동굴 탐험, 자수정 동굴나라

자수정 동굴은 공간이 주는 이색적인 매력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여름에는 얼음동굴, 겨울에는 난방동굴로 불리는 자수정 동굴나라는 과거 자수정을 캐내던 광산으로 울주군에 위치해 있다.

조립십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동굴은 1층과 2층으로 연결돼 있다. 동굴 내부에는 자수정 원적외선 기 체험실을 비롯해 동굴 폭포수와 분수, 인류 변천사관, 독도 미니어쳐 등 풍부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또 세계 유명기예단의 묘기와 한국 전통 오북춤 등의 공연도 동굴 내부 공연장에서 펼쳐지고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 자수정 동굴

특히 자수정 동굴이 특별한데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보트를 타고 동굴 탐험을 즐길 수 있는 있다는 것이다. 배를 타고 동굴 호수를 둘러보는 신비로운 경험이 주는 전율은 직접 경험해 봐야 한다.

이 밖에도 동굴테마 공원답게 각종 희귀 곤충 약 500여 종을 만날 수 있는 곤충체험전시관, 지하 200m 자수정 암반수를 이용한 수영장, 바이킹, 미니자동차, 범퍼카, 회전목마 등의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다.

▲ 백룡동굴

학술적 가치가 풍부한 백룡동굴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260호 백룡동굴은 경관적, 학술적, 생물학적,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석회동굴이다. 면적은 95만6,434㎡이며 크기는 주굴의 길이가 780m, 전체길이가 1.2㎞이다.

동굴 내에는 종유관, 종유석, 석순, 석주, 동굴방패 등 매우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에그후라이형 석순과 같은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동굴생성물이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룡동굴은 진귀현상도 많은데다가 원형보존이 잘 되어 있어서 학술 연구대상으로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 백룡동굴

이 때문에 A, B, C, D굴로 나뉘어진 동굴의 내부 중에서 A굴만이 일반인에게 공개돼 있으며 나머지는 비공개동굴로 지정돼 있다. 관람이 가능한 주굴인 A굴 내부에는 대형광장, 커튼(드립스톤)형 종유석을 비롯해 다양한 모양의 크고 작은 석순, 종유석 들이 꽉 차 있어 동굴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비공개 구역에는 약 3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소의 대퇴골이 석순으로 응고된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수달피, 박쥐 등의 동굴 생명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김초희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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