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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방한 외국인관광객 질적·양적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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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방한 외국인관광객 질적·양적 회복세 ‘뚜렷’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8.07.2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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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율, 체제기간, 소비금액 등 늘어
▲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중국관광객들

[투어코리아] 2분기 들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질적·양적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올 상반기(1~6월) 중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72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방한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2.2% 증가한 505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주요 시장별로는 중국관광객이 상반기 동안 217만 명이 방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1분기에 감소세(전년 동기대비 30.5%↓)였지만, 2분기에는 51.7%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누적 인원수가 3.7% 감소하는 데 그쳤다. 7월부터는 누적 수치 역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이달 초 발표한 ‘2018년 1분기 외래객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작년 1분기 대비 중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 경비는 1,848달러에서 2,026.5 달러로 증가하고, 재방문율도 49.5%에서 61.1%로, 재방문의향은 84.5%에서 86.2%로 높아졌다. 

방한 관광시장의 상반기 성장을 견인한 일본은 131만 명 (전년 동기대비 18.0% 증가)이 방한했다.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과 일본 내 K-pop을 필두로 하는 신한류 붐 등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1분기(2.5%)보다 2분기(37.2%)의 성장률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실태조사 결과(잠정)에서도 방한 일본인의 한국 선택 시 고려요인 중 ‘K-POP/한류스타’ 등을 고려한 비중이 조사국가 중 가장 높은 17.7%로 차지, 일본에서 한류 붐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2018년 1분기 외국인 관광시장 주요 현황

▲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시장다변화 정책의 주축이 되는 아시아․중동지역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242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특히 2분기 성장률(17.7%)이 1분기(6.5%)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다.

대만,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금껏 관광교류 이래 반기(6개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방한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들은 지난해 1분기 공통적으로 ‘방한 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쇼핑’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올해 1분기 홍콩과 대만의 경우 ‘음식/미식탐방’을 1순위로 꼽았다.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역시 ‘음식/미식탐방’에 대한 고려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홍콩이('17년 1분기 65.0%․→18년 1분기 82.4%), 대만이('17년 1분기 56.5% →'18년 1분기 73.6%,), 태국이('17년 1분기 36.5% →'18년 1분기 55.5%), 말레이시아가('17년 1분기 31.7% →'18년 1분기 45.6%), 베트남은('17년 1분기 27.0% →'18년 1분기 47.8%)로 크게 높아졌다.

또한 지난해 방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사무소를 새롭게 개소한 카자흐스탄과 몽골의 상반기 방한객 수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4%, 16.0%씩 증가했다.

구미주 지역은 1분기의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어(7.7%→6.1%) 2018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개최로 높아진 한국관광 인지도의 효과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8년 1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작년 1분기 대비 외래객 재방문율은 51.2%→55.2%, 1인당 지출경비는 1,431.3달러→$1,441.5달러, 체재일수는 6.7일→7.1일로 모두 상승했다.

1인 지출경비는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작은 일본인의 지출이 802.2달러 →893.9 달러로 증가하고, 체재일수는 체재기간이 비교적 긴 개별여행객의 비중 증가가 각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전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평균체재 기간은 인도 4일, 프랑스 3일, 독일 2.9일, 러시아 2일, 중동 1.7일, 태국 1.2일, 미국 1일 등 대다수 국가에서 연장됨으로써 방한 관광 시장의 질적 개선에 청신호를 보였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방한 관광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은 한반도 긴장완화, 미식관광 선호도 증가, 사드 이후 시장 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제 3대 시장으로 부상한 대만 내 가오슝․타이중 등 2선 도시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신 남방시장 공략을 위한 방한상품개발, 디지털 마케팅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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