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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공연으로 폭염 불쾌지수 확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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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공연으로 폭염 불쾌지수 확 날려요!
  • 정하성 기자
  • 승인 2018.07.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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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고, 열대야로 잠들지 못하는 나날이 이어지면서 자꾸 짜증이 솟구친다면, 연극·뮤지컬 공연 감상으로 감정 정화에 나서보자. 짜릿, 화끈, 한여름 밤의 꿈같은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불쾌지수·짜증도 어느새 스르르 누그러진다.

 

연극 ‘알앤제이(R&J)’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짜릿하게 변주한 연극 ‘알앤제이(R&J)’가 오는 부터 9월 30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오직 네 명의 학생만이 등장하는 연극 ‘알앤제이(R&J)’는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강렬한 일탈과 희열의 순간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네 명의 학생들은 늦은 밤 기숙사를 몰래 빠져나와 붉은 천으로 감싸 놓은 금단의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낭독한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금지된 사랑, 폭력과 욕망, 죽음의 서사는 따분한 설교와 학과 공부만이 가득한 학생들의 삶에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학교의 규율을 어기고 역할극을 이어가던 학생들은 점차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언어와 이야기에 매료되고, 희곡 속 인물의 삶에 자신들의 삶을 투영한다. 금기와 억압, 냉정한 현실의 시작을 알리는 수업 종이 울리기 전까지, 그들은 마치 한여름 밤의 꿈을 꾸듯 스스로 창조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박건형이 주연을 맡아 파워풀한 가창력,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이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의 원작으로,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 낸 PT.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하여만들어진 작품이다.

특히 기존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서커스를 극에 자연스럽게 녹여 내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최고의 쇼 뮤지컬이라 평가받는 뮤지컬로, 박건형과 함께 유준상, 김준현 등이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역에 캐스팅됐다. 특히 바넘은 대중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쇼맨’을 자신의 생업으로 삼은 남자이자 흥행의 천재로 불리는 인물로, 무대 장악력이 뛰어난 주연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된다.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평범한 하루를 보낸 아주 특별한 연인의 이야기,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7월 12일부터 9월 21일까지 공연된다. 이만희 작가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돌아서서 떠나라’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그린 2인극으로, 이별을 앞두고 있는 두 남녀의 감정들이 대사를 통해 노래처럼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

‘돌아서서 떠나라’는 이별을 앞둔 ‘공상두’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연인 ‘채희주’를 만나러 가서 벌어지는 하룻밤 이야기를 다루며, 그들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특히 영화 ‘약속’ 개봉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작품의 캐릭터가 완벽하게 녹아든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상두’역에는 김주헌, 김찬호, 박정복, ‘채희주’역에는 신다은, 이진희, 전성민이 캐스팅 돼 올 여름 관객들을 뜨겁게 감동시킬 새로운 멜로 연극 한편을 선보인다. 또 이번 연극은 뮤지컬 ‘아가사’를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김지호 연출과 허수현 작곡가가 다시 만나 담백하고 시적인 작품의 대사들에 아름답고 감성적인 음악적 선율로 작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한다.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사람과 사람의 온기가 사라진 요즘.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창작 뮤지컬 한편이 찾아온다.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가 8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뜨거운 여름과 함께 찾아오는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스스로 고립된 삶을 택한 ‘엠마’와 가짜보다 더 진짜 같은 도우미 로봇 ‘스톤’의 서로 다른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잊고 지낸 온기를 선사한다.

바쁜 세상살이로 사람에 대한 온기가 간절한 요즘,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줄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오랜 준비 끝에 관객들을 탄탄한 작품 구성 과 뛰어난 스텝, 그리고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 ‘이블데드’에서 젊은 감각을 선보인 손지은 연출을 필두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박해림 작가와, ‘판’의 신예 박윤솔 작가가 의기 투합했다.

여기에 스스로 고립을 선택한 ‘엠마’ 역에는 열정적인 뮤지컬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영주 배우와, 안정적인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유연, 정연 배우가 캐스팅됐다.

엠마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줄 어딘가 조금 비밀스러워 보이는 로봇 ‘스톤’ 역할에는 이율, 고상호, 이휘종 배우가 함께한다. 여기에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버나드 역에 최석진, 이상운! 그리고 엠마의 딸 미아 역에 임예슬, 박지은배우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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